[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용준은 지난 9일 저녁 서울 마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사고 피해자 또한 같은 날 경찰에 출석했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이후 30여분 만에 나타나 장용준 대신 운전을 했다고 허위 주장을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범인도피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인도피죄란 제3자가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범인을 도피시키는 죄를 뜻한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이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용준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당시 장용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약 0.13%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공개한 사고 당일 CCTV 영상에 따르면 만취 상태였던 장용준은 이날 약 시속 100km 정도로 도로를 거침 없이 질주했다. 장용준의 차량은 CCTV에 찍힌 장소로부터 약 200m 떨어진 사거리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특히 장용준은 음주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데다, 사고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말하며 금품 제공을 명목으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었다. 사고 당시 장용준과 동승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최초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장용준의 모친이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피해자에게 연락해 합의를 종용했다는 피해자의 증언도 나와 논란이 커지는 상황.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장용준을 귀가조치 시킨 것을 두고 '부실수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장용준이) 당시 사고 난 지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상당히 떨어진 지점에서 아니라고 했다"며 "피해자도 정확하게 운전자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판단하는 데 상당히 애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좀 더 신속하게 현장에서 엄정하게 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었는지 점검해보겠다"며 "초동 대응 문제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할 점이 있다면 분석,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예고한 가운데 과연 수사 과정에서 노엘에 대한 추가 혐의가 밝혀질지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