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공효진과 강하늘이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과 연출의 차영훈 PD가 자리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여자 동백(공효진 분)이 저를 가둔 가타부타를 깨다 못해 박살 내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사랑의 기적을 일깨워주는 황용식(강하늘 분)과 돌아온 첫사랑 강종렬(김지석 분)의 케미가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공효진과 강하늘이었다. 지난 2016년 SBS '질투의 화신' 이후로 3년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공효진과 지난 5월 전역한 강하늘이 동시에 출연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안방극장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두 배우들의 등장에 복귀작을 선택한 계기가 궁금해졌다.
지난해 초 대본을 미리 받아봤다는 공효진은 "대본을 작년에 받았는데, 제 스케줄과 맞지 않아서 한차례 고사했다. 고사 후에도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보여달라고 했을 정도였다. 계속 이렇게 궁금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을까 싶었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제가 지금까지 찍었던 드라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건 '고맙습니다'였다. 그때도 미혼모 캐릭터를 연기하며, 남녀노소 상관없이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 작품이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도 대본을 읽었을 때 '고맙습니다'처럼 얼핏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공효진은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비슷한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효진은 어느정도 인정하며 "항상 제 취향이었던 드라마를 선택해서 비슷하다는 느낌은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제 취향을 고려해서 작품을 택했다. 사실 그동안 새로운 장르나 캐릭터에 대해 갈증이 있었고, 3년의 기간 동안 영화에서 많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전역 후 첫 작품에 들어가 들뜬 모습이었다. 지난 5월 전역 후 대중들 앞에 처음으로 다시 연기를 선보이는 그는 "전역 후 너무 좋은 작품을 하게 되서 기쁘다. 처음에 대본을 4부까지 봤는데, 너무 좋아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작품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좋은 대본이었고, 캐릭터의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변화는 꾀하지 않는다. 상대 역으로 공효진이 출연한다는 것도 어느정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동백꽃 필 무렵'은 로맨스 뿐만 아닌, 진짜 사람 이야기가 가득한 점을 강조했다. 공효진은 "가족들이 모두 함께 보기에도 좋은 드라마다. 보기 민망한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으며, 마음이 따뜻해질 거다. 편견없이 일단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강하늘은 "정말 따뜻한 드라마이니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과연 공효진과 강하늘은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큼, 완벽한 케미를 보여줄까. '동백꽃 필 무렵'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