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리뷰]'장사리', 진정성 넘치는 연출력…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

입력 2019-09-25 18: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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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포스터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772명 학도병들의 기밀작전에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해당 영화는 인천상륙작전 뒤 있었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장사상륙작전을 다뤘다.

장사상륙작전은 경북 영덕군 장사리 해변에서 북한군의 이목을 돌리며 후방을 교란기 위해 펼쳐진 기밀작전이다. 작전에 참여한 인원의 대부분은 2주간의 짧은 훈련기간을 거친 평균나이 17세, 772명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

이처럼 아픈 역사임에도 불구 장사상륙작전을 알고 있는 이는 안타깝게도 거의 없다. 이에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제작진은 남아 있는 자료와 생존자들, 유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스크린에 최대한 왜곡 없이 옮겨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여느 전쟁물과 달리 영웅적인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772명의 학도병 모두가 주인공인 만큼 ‘최성필’(최민호), ‘기하륜’(김성철)을 중심으로 맞닥뜨린 위기들을 극복해나가는 학도병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썼다.

무엇보다 애국심을 강요하는 국뽕이나 억지스러운 눈물을 이끌려는 신파 없이 담백하게 그려낸 연출이 인상 깊다. 담담한 톤을 유지하는 만큼 울림이 더욱 묵직하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드라마의 경우는 과감하게 편집, 전쟁물 치고는 짧은 104분의 러닝타임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

물론 실화를 그대로 구현하려고 하다 보니 영화적인 재미는 덜할 수도 있지만, 초반부터 리얼한 전쟁신을 보여줌으로써 장사상륙작전의 참담함을 와 닿게 하며 압도시킨다. 그런 만큼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알아야 하는 역사를 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이를 위해 모인 모든 이들의 진정성 넘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김명민, 김인권 등의 믿고 보는 베타랑 배우들과 곽시양,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등의 열정 넘치는 젊은 배우들 그리고 특별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조지 이즈, 메간 폭스의 열연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당시의 꽃다운 청춘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영화를 연출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행복이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고자 의기투합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팀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 개봉은 오늘(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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