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튀김덮밥집에 분노를 터트렸다.
2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오피스 상권 서울 둔촌동에서 진행된 두 번째 솔루션이 공개됐다. 그리고 지난 주 어설픈 가게 운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튀김덮밥집은 또 한번 백종원의 인내심을 뒤집어놓았다.
이날 튀김덮밥집에는 어마어마한 폭우와 함께 다양한 위기가 닥쳤다. 주방에 비가 샌데 이어, 튀김기까지 작동하지 않은 것. 마침 가게 안에는 단체 손님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고, 사장님은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튀김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상황 속, 사장님의 경험부족 문제는 연신 드러났다. 사장님은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튀김기에 그저 쩔쩔맬뿐 옆 쪽 화구를 사용할 줄 몰랐고, 손님들에게는 뒤늦게야 남자친구를 시켜 "15분 더 기다려달라" 통보했다. 이런 상황을 내내 주시하던 백종원은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통보하면 안된다"고 한숨을 내쉬곤 "혼나야겠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후 백종원은 튀김덮밥집에 방문, 사장님을 일처리를 꾸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보자마자 "튀김기 불 안들어온 거 언제 알았냐"며 "그 일이 발생하면 바로 나가서 (손님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한참만에 나가 양해를 구하며 어떡하냐. 기다리실 건지 그냥 가셔도 될지, 당연히 기다릴 거라고 전제를 깔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백종원은 "장사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시켰다.
백종원은 자꾸만 책임을 전가하며,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사장님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백종원은 "뒤처리를 남을 시키면 어떡하냐. 내 힘이 들어가며 즐겨야 한다."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걱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부엌에서 늘 희희낙락한 사장님에게 현실감각을 일깨워주기도. 백종원은 남자친구와 엄마가 제대로 된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한다는 말에 "요즘 최저시급이 얼마인 지 아냐. 엄마 170, 남자친구 170이면 340. 사장은 매시간 그것을 생각하고 본인이 다 책임을 져야 한다. 계산하기 싫어도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야한다.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사장님에게 요구하는 태도는 진지와 열정이었다. 백종원은 "다른 사람들은 남의 가게에서 십여년 준비를 하고, 있는 돈 없는 돈을 모아 가게를 낸다. 그런데도 돈이 부족해 골목에 들어오고, 빛을 못보고 망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얼마나 운이 좋은 줄 아냐. 준비 하나도 안 하고 들어왔지 않냐."고 지적했다. 좀 더 사장님으로서의 애티튜드를 가지라는 것.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하는 데까지 해보자. 일단을 해보자."고 사장님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시식, 사장님 스스로 생각해낸 보완방식은 '불합격'이었다. 이전에 음식이 너무 싱겁다는 평가를 받은 사장님은 "(전보다) 간을 조금 더 했다. 덮밥 위 토핑도 양파, 고추냉이, 씻은 김치를 같이 올리고 있다"며 업그레이드한 덮밥을 내왔지만, 백종원은 몇 입 먹곤 바로 접시를 밀어냈다. 백종원의 한줄 평은 "다른 거 합시다" 였다.
이에 대해 사장님은 "이걸 먹으러 오시는 단골분들도 있다. 손님들이 계속 재방문을 해주시니까. 너무 맛이 없으면 안 오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포기를 못 하는 것도 있다."며 덮밥 메뉴에 대한 고집을 보여줬다. 그러나 백종원은 "덮밥을 하려면 저 주방을 다 뜯어 고쳐야 한다."며 이 덮밥을 계속 가져가기엔 투자 대비, 너무 매력이 없는 메뉴임을 냉철하게 분석했다. 이어 백종원은 좀처럼 답을 내지 못하는 사장님에게 "당신 인생이 걸린 문제. 뭘 하고 싶은 거냐."고 다그쳤다. 또 다시 백종원의 분노가 터진 가운데, 튀김덮밥집이 180도 변신을 해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