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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유선 "김하경, 연기력 논란에 먼저 도움 요청해 예뻐 보였어요"

입력 2019-09-30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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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선이 김하경의 연기력 논란에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백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찬)은 자체 최고 시청률 35.9%로 막을 내렸지만, 막장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김해숙의 입관 장면이 30분 동안 방송되면서 말도 많았다. 유선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유선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는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지 몰랐다. 그래서 자매들과 걱정도 했고, 깊은 오열일 거로 생각해 연기했다. 방송을 보신 후, 정말 인상 깊게 보신 분들은 제 SNS로 댓글을 남기러 오신다. 5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모두 다 가슴 아파서 오열했다는 반응이었다. 끝나고 나서도 가슴이 아리고 오랜 여운이 남는 드라마는 처음이라더라. 긴 장례 장면은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했고,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두 살펴보는 편이었다. 유선은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다"고 말하며 "미선이가 직장을 그만두는 장면도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또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엄마들도 많다고 하더라. 부모의 입장은 다 같다고, 공감해주시고 같이 아픔을 느껴주셔서 고마웠다. 어떤 눈물을 흘리셨든지 간에 말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사진=블레스이엔티 제공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는 감정이 연기하기 힘들 것 같았다. 실제로 유선도 후반부로 갈수록 심적으로 불안했단다. "어느 날은 세 딸이 너무 우는 신만 찍으니까 김해숙 선생님께서 밥을 사주셨다. 상황 자체도 힘들고 서로 힘들어했다. 매 순간보다는 세 딸이 하나의 신마다 어우러져서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로 감정 조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실제로 가족애가 느껴졌다. 더 의지하고 서로 보듬어 안고 그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 배우들이 더 똘똘 뭉쳤다."

같이 호흡했던 자매들에 대해서도 차례로 언급했다. 먼저 김소연에 대해 유선은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전작에서는 자매로 나와 부딪히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이 호흡하는 자매라 좋더라. 소연이의 성품이 좋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다. 막내 하경이까지 같이 친해지기 위해 서로 리딩도 하고, 치맥도 하러 갔다. 편안한 자매 연기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 친해져서 다행이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막내 김하경은 연기력 논란을 겪으며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유선은 김하경이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게 가슴 아팠다고.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착할 수 있는데, 시청자분들은 처음부터 편안한 연기를 보길 원하신다. 고맙게도 하경이가 제게 도움을 요청했다. 보통 후배들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데, 하경이는 도와달라고 해서 너무 예뻤다. 저도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 해답보다는 길을 잘 찾아갈 수 있게 솔루션을 주려고 했다."

김하경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 "순간의 감정을 최대한 느끼라고 했다. 처음에는 모든 캐릭터가 낯설게 느껴지더라도 나중에는 그 캐릭터가 자신인지, 자신이 그 캐릭터인지 헷갈리는 시간이 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믿으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하경이는 어느 순간 미애 같았고, 예뻐서 격려도 많이 해줬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하경이에 대한 반응이 아닌, 미애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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