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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날 녹여주오' 지창욱X원진아, 냉동인간 해동 실패.."풋풋한 로코 케미는 합격점"

입력 2019-09-29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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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
tvN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지창욱과 원진아가 1999년으로 돌아갔다.

tvN '날 녹여주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려낸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지난 4월 만기전역한 지창욱이 2년의 공백기를 딛고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첫방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창욱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 '멜로아이'. 지창욱은 입대 전 출연작 SBS '수상한 파트너', tvN 'THE K2', KBS2 '힐러' 등에서 보여준 상대역을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멜로아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멜로장인으로 거듭났다.

그런 지창욱이 가장 자신있다는 로맨스물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창욱은 극 중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 예능 PD이자 자신의 프로그램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된 '마동찬' 역을 맡았다. 자칭타칭 로코킹 지창욱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는 원진아다. 원진아는 방송국 실험 알바생 '고미란'을 맡았다. 두 사람이 그려낼 전무후무한 냉동인간의 해동 로맨스. 그 첫 출발은 어땠을까.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날 녹여주오' 첫 회에서는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이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황갑수 박사(서현철 분)의 죽음으로 해동되지 못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9년 마동찬은 한국 방송 대상에서 예능 프로그램 부문 PD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마동찬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나하영(채서진 분)과의 연애도 순탄하게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고미란은 취업준비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무한 실험천국'에서 피실험자 알바를 하며 힘들게 살고 있었다.

마동찬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이를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냉동 인간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나하영과 예능팀 국장 김홍석(정해균 분)은 이를 반대했지만 마동찬은 굳은 신념으로 그들을 설득했다.

이후 마동찬은 실험을 증명하기 위해 여자 피실험자를 구했고 궂은 실험을 도맡아 했던 고미란을 찾아가 냉동 인간 프로젝트 참여를 제안했다. 앞서 고미란은 이미 조연출 손현기(이홍기 분)를 통해 거절 의사를 밝혔던 바. 그러나 고미란은 마동찬이 실험이 성공하면 지금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아픈 남동생을 떠올렸고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한 황갑수 박사는 해동까지 2시간 30분이 남은 가운데 급히 실험실을 떠났고 누군가에게 쫓기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죽음을 맞았다. 마동찬과 고미란은 황갑수의 사고로 해동되지 못한 채 기약없는 냉동인간이 됐다.

tvN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
tvN '날 녹여주오' 방송화면 캡처

'냉동인간'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함께 '날 녹여주오'가 야심찬 포문을 열었다. '날 녹여주오'에서 단연 눈에 띈 것은 배우 원진아의 연기 변신이었다. 원진아는 그간 '롱 리브 더 킹', '라이프' 등을 통해 보여준 변호사, 의사가 아닌 풋풋한 대학생 연기에 도전했다. 원진아는 이제껏 주로 보여줬던 차분하고 담담한 감정 연기가 아닌 '똘끼' 충만한 고미란으로 분해 전작의 모습을 완벽히 지워냈다. 그러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매력의 여대생을 연기해서일까. 일각에서는 원진아의 연기가 장면 하나하나만을 위한 것으로 보이며 과하다는 평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지창욱의 멜로 눈빛은 여전했다. 지창욱은 채서진과의 안정적인 연기로 "역시 멜로장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첫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다소 산만한 연출과 전개였다. 드라마의 첫회는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위해 설명적인 요소가 많기 마련이다. '날 녹여주오'도 마찬가지였다. '날 녹여주오'는 마동찬과 고미란의 현재 처한 상황부터 두 사람의 만남,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까지의 긴 이야기를 한 회에 담기 급급하다는 느낌을 줬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요소는 분명히 존재했다. 멜로장인이라 불리는 지창욱과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하는 원진아의 조합이 주는 케미는 풋풋했고 다음을 기대하기 만들기에 충분했다. '날 녹여주오'의 키포인트는 2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해동된 두 사람의 이야기. '날 녹여주오'에서는 1999년의 두 사람이 냉동인간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회에 그려냈다. 그만큼 빠른 전개력을 보여준 덕분에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산만하다는 느낌을 준 것은 다소 아쉽지만 그러한 부분을 불식시킬만큼의 신선함과 재미는 곳곳에 존재했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됐다. 과연 20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해동된 지창욱과 원진아가 '해동 로맨스'를 이끌어갈 커플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 마음까지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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