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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쉽게 가고 싶지 않아"..임시완, '타인은지옥이다'로 입증한 진가(종합)

입력 2019-10-02 1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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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이후 돌아온 복귀작에서 또 다른 연기변신에 성공하며 배우로서의 자신의 자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임시완은 지난 2010년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데뷔, 이후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영화 '변호인', 드라마 '미생'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마음껏 과시했으며 영화 '오빠생각',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등에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 배우로 맹활약했다.

그러던 임시완은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한 이후 곧바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를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연기력 논란 자체가 없는 완벽한 복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임시완은 "드라마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다. 배우분들과도 정이 많이 들고 그래서 연기적으로 이번 작품은 정말 놀이를 한 것 같다. 장르, 소재를 떠나서 연기적으로 굉장히 재밌었다"고 제대 후 복귀작인 '타인은 지옥이다'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군 제대 후 복귀작인 만큼 작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던 상황. 특히 곱상한 외모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멜로 장르를 택하기 쉬웠지만 임시완은 그런 평범함 대신 새로운 도전으로 연기변신을 꾀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일부러 멜로를 피하는 건 전혀 아닌데 또 선택을 하고 나면 멜로가 아니더라. 애초에 이 장르를 해야지 하고 작품을 선택하는 건 아니고 그냥 좋은 느낌이 오는 작품들을 결정하는데 결정 하고 나서 보면 꼭 멜로가 아니다"며 "무거운 작품을 선택하고 싶어서 '타인을 지옥이다'를 한 건 아니다. 계속 듣게 되면 듣거나 보게 되면 익숙해지면서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 않나. 웹툰으로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좋았다. 군대 후임이 너무 재밌다고 얘기를 해줬고 그 주인공 역할을 제가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던 찰나에 대본이 들어왔다. 작품 자체에 호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입대 전 작품들에 비해 혼자인 비중이 월등히 많기는 했다.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말씀은 너무 다행인 것 같고 장르적인 요소가 연기를 잘 해보이는 거에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이런 장르가 몰입도가 높아지고 그로 인해서 연기가 더 좋게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쏟아지는 연기력 극찬에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익히 연기를 잘 한다고는 알고 있지만 '타인은 지옥이다'에서의 임시완은 또 다시 재발견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어두운 인간 내면을 깊게 파고들며 그 미묘한 감정선을 공감가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임시완의 새로운 얼굴을 또 한 번 선보인 것. 임시완은 이와 같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 역시 들었다고 하면서도 부끄러워했다.

"주변분들이 연기를 잘했다고 많이 얘기해주셨다. 메이크업하다가도 뜬금없이 '어쩜 연기를 그렇게 잘 해?' 갑자기 말씀하시기도 했다. 제가 연기를 할 때 지향점이 나도 모르는 얼굴을 보는 거다. 그런데 이번에 저도 몰랐던 연기 스타일을 발견했던 지점은 무서운 신이나 극적인 신이 아닌 일상적인 신들을 찍을 때였다. 제가 평상시에 하듯이 하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표현된 것 같다."

그런 그가 윤종우를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임시완은 이에 대해서는 "폭을 넓히기 위해 애초에 윤종우를 착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감독님과 논의를 했던 지점이었는데 캐릭터 자체가 주변 인물에 의해 변해간다고 해서 착한 인물이 나쁘게 변해간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단조로울 수 있갰다 싶었다. 단편적으로 착하다 나쁘다를 봤을 때 나쁘다에 가까운 인물일 거라 생각했다. 마냥 나쁜 건 아니고 49정도의 인물로 측정을 한 게 더 복잡미묘하게 표현되지 않을까 해서 논의를 많이 했다"며 "감정선이 쉽지 않았지만 도전이었다. 쉽게 가려고 캐릭터가 착하면 후에 변했다는 부분은 명확하게 보이지만 애초 어두운 기가 있고 정서적으로 밝지만은 않은 친구가 더 어둡게 표현하고 싶었다.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쉽게 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윤종우를 드러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전했다.

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임시완/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타인은 지옥이다'는 시청률적인 면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OCN 최고 시청률을 기대했지만 장르물의 특성상 시청률은 2~3%(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유료시청가구)에 머무른 것. 하지만 임시완은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장르물이라서 접근하기 쉽지만은 않은 작품인 것 같다. 시청률을 떠나서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훌륭한 연기자분들의 연기가 보고 싶으신 분, 단펴적인 드라마는 아닌것 같은 연출이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라마가 끝나더라도 다시보기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시청률은 저의 소관은 아닌 것 같다. 시청률이라는 건 범국민적으로 움직이는 거 아닌가. 절대 다수를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건방진 생각인 것 같고 많이 봐주시면 감사한 거지만 즐겁게 봐주시는 분들 있으면 그걸로도 의미가 있는 거다"고 덧붙이기도.

그는 마지막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마친 것에 대해 "타인은 지옥이 되지 말아야 한다. 저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가 그건 것 같다. '타인은 지옥이다'가 되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결국은 제일 큰 지옥이 지은이가 되지 않았나. 누구나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종우가 지옥이 되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에 사달이 난 거라고 본다. 이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드라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밝히기도 했다.

한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는 6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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