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리틀 포레스트'가 어른과 아이들의 성장기로 힐링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오후 SBS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16회로 종영했다. '리틀 포레스트 : 찍박골의 여름'(이하 '리틀 포레스트')은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는 SBS는 물론 지상파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주 2회 편성의 '월화예능'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SBS가 금토드라마 편성 이후 선보인 '열혈사제', '녹두꽃'이 화제성과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보인 것에 탄력을 받아 시작한 도전이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청자들의 급변하는 패턴 변화를 향한 과감한 시도였으며 이에 쏠린 많은 관심은 8월 12일 첫 방송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이라는 성과를 보이며 성공 가능성이 예견됐다.
베일을 벗은 '리틀 포레스트'는 돌봄이들로 분한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자연 속에서 리틀이과 함께 하는 이야기로 힐링을 선사했다. 촬영 장소인 강원도 인제의 '찍박골' 풍경은 8주동안 여름 안방극장에 시원한 영상미를 제공했다. 이러한 영상미는 '리틀 포레스트'의 방영 시기와 딱 맞아 떨어졌고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듬직한 맏형' 이한이부터 '찍박골 주크박스'인 브룩, 그레이스 자매, '똑쟁이 막내' 유진이를 비롯해 이현, 정헌, 가온, 유나, 예준 등 9명의 리틀이들의 순수함은 시청자들에게서 무장해제 웃음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리틀 포레스트' 마지막회에서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과 9명의 리틀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네 명의 멤버들은 9명의 리틀이들을 위해 찍박골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를 개최했다. 리틀이들은 노래에 맞춰 춤추기, 실에 매달린 과자 따먹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리틀이들은 숲 속 요정으로 분한 박나래에게 순수함 가득한 비밀을 털어놓는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했다.
이어 리틀이들만을 위한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정소민은 리틀이들을 위해 용감한 어린이상, 노래 잘하는 어린이상, 자유영혼 어린이상, 미소천사 어린이상 등 다양한 상장을 직접 준비했다. 정소민의 상장 선물에 이한이는 삼촌, 이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리틀이들을 보내며 네 명의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안 바라고 저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소민은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지만, 아이들이 이 시간이 좋았다면 그게 저에게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 그 말로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시종일관 츤데레 면모를 보여줬던 이서진도 "방송하면서 한 번도 실제로 눈물이 나본 적이 없다. 그 때는 조금 (감정이) 왔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리틀 포레스트'에 등장하는 리틀이들은 자연에서 흙을 밟으며 새로움에 도전하는 법을 배우며 점점 성장해갔다. 그러나 아이들만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 네 명의 멤버들 또한 성장했다. 멤버들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서진은 아동요리지도사 자격증을 따는 노력을 했고 '요리왕'에 등극했다. 이승기는 트리 하우스와 그네를 만들며 '발명왕'에 등극했다. 아이들을 어려워하던 박나래는 '친근한 이모'로 변화했으며 정소민의 세심함도 빛났다. 특히 '돌봄'에 서툴렀던 멤버들이 점점 익숙해져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었다.
'리틀 포레스트'는 현재 방송가에 범람하는 돌봄 예능의 홍수 속에서 자극없는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월화예능이라는 파격적인 시도 속 다소 안정적인 평가였다. 그러나 '리틀 포레스트'는 시청률이라는 수치상 평가에서는 확실히 아쉬움을 남겼다. 초반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리틀 포레스트'는 시청률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결과를 안아야 했다.
그럼에도 '리틀 포레스트'는 결다른 돌봄 예능과 '월화 예능'의 시발점이라는 면에서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이었다. 최초의 '월화 예능'으로 애청층을 확보한 '리틀 포레스트'가 시즌2로 찾아올지, SBS에서 새로운 월화예능을 기획해 선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 후속으로는 오는 28일 새 월화드라마 ‘VIP’가 방송된다. 약 3주간의 공백 기간 동안에는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편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