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예 윤지온이 향후 되고 싶은 배우에 대해 언급했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대학로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오던 윤지온은 드라마 ‘은주의 방’으로 브라운관에 도전장을 내밀더니 올해 ‘멜로가 체질’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지온은 자신에게 혹독한 편이라 자기애가 아닌 자기연민이 있다면서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윤지온은 “고등학교 때 연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쪽으로 진학하게 됐다. 독립영화를 조금씩 하다 공개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공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윤지온은 ‘멜로가 체질’에서 신뢰가 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뒤흔든 바 있다. 그 역시 목소리를 자신의 배우로서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에 윤지온은 “아버지에게 목소리를 물려받았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진짜 좋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가 기억하는 멋있는 목소리의 단계는 지났지만, 대신 내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닮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하이톤이었다. 그때는 연기에 대한 꿈도 없었는데 뭔가 하이톤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계속 낮추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감정 기복 없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때는 지금의 목소리를 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지온은 “스스로에 대해 엄격하고, 야박하고, 객관적이고, 냉정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애가 있지 않나. 난 자기애가 없고, 자기연민이 있다. 채찍질함과 동시에 나인데 그래도 날 사랑해줘야지라는 연민도 갖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내 입으로 ‘배우 윤지온입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주변에 작품이 없어도 꿈이 배우니 배우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런 자신감이 부러웠다. 나도 그래볼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잘 안 되더라. 물론 배우라는 게 남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지만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는, 그래서 스스로 배우라고 소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하하.”
한편 윤지온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