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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봄이 올 것 같은 느낌"..'니나 내나', 가장 가깝지만 어려운 가족의 의미

입력 2019-10-17 21: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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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나 내나' 스틸
영화 '니나 내나' 스틸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뭉쳐 또 한 번의 감동을 만들어낸다.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니나 내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 자리에는 이동은 감독과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참석했다.

영화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

연출을 맡은 이동은 감독은 '환절기', '당신의 부탁'에 이어 '니나 내나'로 또 다시 가족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 작품은 2014년부터 시나리오를 썼다. 혈연 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던 시기였다. 가족이라는 관계가 가장 가깝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상처주기도 쉽고, 화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그걸 느꼈기에 가족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에 큰 사건이 있지 않았나"며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그 사건을 목도하면서 계속 고민하며 '니나 내나'를 썼던 것 같다"며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도약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기도.

장혜진은 '니나 내나' 출연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동은 감독이 절친한 친구의 동생이라고 고백한 그는 "어린 시절 모습을 알고 있다. '누나' 하면서 자라왔다"며 "감독님이 연락 왔을 때 너무 기뻤다. 한 번에 너무 술술 잘 읽히고 인물들의 생각이 공감되러라. 저한테도, 친구들에게도 필요한 이야기 같았다. 괜찮은 척 하다가 응어리 진 마음들이 터져나오는 게 공감갔다. 저는 너무 하고 싶지만 다른 사람을 하면 작품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 했는데 감독님이 '누나요'라고 했다. '기생충'을 막 찍고 나서라 보름 만에 급하게 체중을 조금 줄였다. '기생충'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 당시) 워낙 제 성격과 반대되는 충숙 역을 맡았어서 귀엽다고 스스로 잘못 말했다. 미정은 극대화된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보여준다"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장혜진은 "제가 부산 사람이라 무뚝뚝하고 욱하기도 하는데 최대한 자제하고 충숙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 싶었다. 배우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더 엣지있게 해야 하는데 싶었다"고 아쉬운 점을 밝히기도 했다.

태인호도 '니나 내나' 출연에 만족했다. 그는 "이런 영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냉큼 받아들였다. 소소한 가족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던 차에 하게 해주셔서 참여했다.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즐거웠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매 순간 즐거웠다. 장혜진 누나가 성격이 너무 좋았다. 편한 현장을 만들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가섭은 "감독님이 주신 걸 읽고 나서 너무 좋았다. 잘 읽히고 나에게 가족이란 뭘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면서도 계속 시나리오가 생각났다. 작품 하면서도 배우분들과 호흡을 나누는 데 너무 좋았다"고 며 "눈만 봐도 무슨 얘기를 하실지 느껴졌다. 제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대사 한 마디를 주시면 앞으로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촬영 외에도 선배님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그게 다 호흡으로 나왔던 것 같다"고 장혜진, 태인호를 비롯한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혜진은 '니나 내나'에 대해 "작은 영화지만 울림은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흥행하면 좋겠지만 관객 분들이 돌아가실 때 웃음, 평안 하나라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바람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또한 태인호는 "나갈 때 가족에게 문자 하나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가섭은 "영화 상에서 계절이 바뀌듯이 저한테도 봄이 올 거 같은 영화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족의 이야기로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니나 내나'. 이동은 감독이 만들어낸 가족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영화 '니나 내나'는 10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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