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결혼 정보회사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 나섰다.
25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금요일 기획코너 '라이벌 썰전'에 밴드 부활의 김태원과 박완규가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밴드의 꽃이 보컬인지 기타인지 궁금해 초대했다고 밝히며 김태원과 박완규를 소개했다.
먼저 김태원은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고, 박완규는 "건강을 위해서 살을 뺐다. 굉장히 건강하다. 부활에 돌아오기 위해서 25kg이상 감량했고 지금은 근육질이다"고 자랑했다.
20년 만에 부활로 돌아온 박완규. 그는 "제가 1999년 1월에 태원형님과 마지막 면담을 하고 팀을 떠났다"고 답하면서 "나간다고 했을 때 형이 한 번 잡았다. 그때 형이 '너는 지금 나가면 바보될거야' 라고 했고 정말 바보가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완규는 "정확하게 음악의 방향을 어디로 해야 할까 하는 게 솔로 나오면서 바로 시작됐다. 태원이 형에게 의지했다가 나가니까 몸만 가벼워지고 바로 후회가 시작됐다"고 '부활'에 재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박완규는 김태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그는 "태원이 형과 저는 보험같은 관계다. 20년 만에 다 망가진 상태에서 저를 건져줘서 질병 상해 보험을 하나 해먹은 느낌이다. 제가 들어오면서 태원이 형이 연금보험을 들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나갈 수 없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태원은 "종신보험이다. 한 번 타먹었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라이벌 썰전인 만큼 팀 내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명수는 "저는 이승철, 김태원이 5:5 였다. 리더인 김태원이 다 만들어서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노고를 안다. 그만큼 형을 좋아했다"고 기타를 담당하는 김태원을 칭찬했다.
이에 김태원은 "저는 무대 위에서 안보인다. 제가 눈이 안좋아서 안보인다. 사람들이 날 보는지 모른다. 그게 편하다. 날 보는지 모르는 게 좋다. 솔로 할때에는 앞으로 나와서 눈을 감는다"고 답했다.
박완규는 "형은 대한 민국 최고의 패셔니스타다. 옛날부터 내적인 것보다 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옷도 너무 잘 입고 스타일을 멋지게 꾸민다"고 추켜세웠다. 또 그는 "부활의 얼굴은 태원이 형이다. 형이 나한테 1/4만 하라고 했다. 욕심내서 50%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본인도 25%만 한다고 말했다"고.
김태원은 "당연히 보컬은 밴드의 꽃이다. 저는 뿌리를 맡겠다. 박완규는 꽃이 되어 피어났다. 예전에는 몽우리 지어있어 다소 히스테릭한 느낌도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피어있는 상태다. 부활에서 더 필 것이다"고 답했다.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박완규는 "부활13집까지 복습하고 있는데 각자 보컬의 성향이 다 다르다. 최고의 장점을 돋보이게 작곡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김태원에 대한 믿음을 뽐냈다.
오고가는 덕담 속에 박명수는 "'라이벌 썰전'이라 서로의 파트가 더 대단하다고 싸움을 붙여야 하는데 두 분이 너무 친해서 경쟁을 붙이기 힘들다"고 말했고, 박완규는 "20년 만에 화해했는데 여기서 싸움 붙이면 어쩌냐"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박완규는 김태원에게 "옷 남는 것 있으면 달라. 혼자만 잘 입고 다니지 말아라"고 부탁했고, 김태원은 "요즘 보면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서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 같다. 일에 쫓기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상태에 대해 담은 노래가 신곡 '그림'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저희가 더 잘할 것이다. 저희에게 힘을 달라"고 홍보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