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유태오 "무명 때도 배우 정체성 포기NO..열일하는 요즘 행복해"

입력 2019-10-26 15: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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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태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유태오가 지금까지의 배우생활을 돌아봤다.

유태오는 영화 ‘여배우들’, ‘러브픽션’,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다 ‘레토’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 해외 영화로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배가본드’로 인지도를 높였고, 영화 ‘버티고’를 개봉하는가 하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담보’ 촬영을 마친 상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태오는 무명시절에도 자신이 걸을 길은 배우임을 한시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현재가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바람을 표했다.

이날 유태오는 “항상 배우에 대해 꿈도 아니고, 난 배우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다.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중간에 다른 일을 할 때도 있었지만 배우에 대한 정체성을 버려본 적도, 포기한 적도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물론 마음과 달리 경제적으로 너무 힘드니 다 포기하고 생계에 뛰어들어야 하나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아르바이트거리가 생겼다. 나의 집요함이 (무명시절을) 버티게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유태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태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유태오는 “‘레토’ 이후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런 과정이 여전히 고맙다. 올해는 일단 인지도를 높이자는 생각으로 제의를 해주는 대로 출연을 했다. 열일을 할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무명시절 끝에 자꾸 캐스팅된다는 건 기분 좋다. 3년 전까지만 해도 1년에 한 번 작품에 들어갈 수 있느냐 마느냐라는 불안한 지점에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해나가야겠다 싶다. 피곤하기는 하지만, 행복한 피로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에서 산지 10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넘어갔다 한국에 들어왔는데 배경이 다문화적이지 않나. 작업 역시 여러 국가에서 했었는데 외로움, 공허함을 많이 느꼈다. 동시에 고통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화가가 팔레트에 색이 많으면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듯 배우도 감수성을 전달하는 직업인 만큼 나의 힘들었던 경험들이 감수성이 풍부한 배우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 하하.”

한편 유태오의 신작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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