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윰블리' 지운 정유미X'도깨비' 지운 공유, '82년생김지영'으로 그린 평범함

입력 2019-10-31 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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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정유미/사진=황지은 기자
공유,정유미/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82년생 김지영'의 흥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유미와 공유의 물오른 연기력이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30일 24만 7289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65만 8504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꾸준히 흥행곡선을 타고 있는 모양새. 특히 개봉 일주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60만 관객을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전 성 대결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지만 개봉 이후에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엄마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며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는 호평을 받으며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영화의 흥행에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도 있지만 그런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배우들의 힘 역시 큰 요인이 됐다. 특히 타이틀롤을 맡은 정유미와 그런 정유미의 남편 공유의 연기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었다.

영화 속 지영과 남편 대현은 그야말로 길을 걷다 흔히 보는 평범한 사람들 그 자체였다. 특별할 것 하나 없고 지친 일상을 사는 우리네의 현실과 그대로 맞닿아있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정유미와 공유라는 두 배우들이 '평범함'을 주무기로 삼는 영화에서 활약한다는 부분에 일부 네티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비주얼부터 평범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두 사람이 그리는 평범한 일상 모습이 대중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온 것. 물론 우스갯소리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정유미와 공유라는 존재가 주는 아우라가 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배우들은 다른 배우들이 했다면 이 정도의 감정이 살아나지 못 했을 거라는 평을 들을 만큼 지영과 대현에 완벽히 빠져들었다. 편안한 모습으로 나오는 두 사람은 무엇보다 짙은 내면 연기로 모든 걱정과 우려를 싹 씻어냈다. '82년생 김지영'에서는 윰블리 정유미의 모습도, '도깨비' 속 공유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유미는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사랑을 받으며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윰블리'라는 애칭이 그야말로 딱 들어맞는 배우였다. 또한 공유는 그동안 많은 작품에서 톱스타로 군림했지만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터트렸다. 그런 만큼 롱코트를 입은 공유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도깨비' 속 잔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에서는 기존 두 사람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던지는 데 성공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며 '윰블리'와 '도깨비'를 떠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 그만큼 두 배우들은 현실에 발을 붙인 연기를 공감 가게 그려내며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들의 연기 덕에 한층 공감대를 높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이 정유미와 공유의 버프를 받고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유미와 공유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물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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