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오스트리아에는 시장을 기리기 위해 450년이 지나도 보존되어있는 수염이 전시돼있다.
3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긴 수염을 가진 인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에는 사람의 수염이 전시된 박물관이 있었다. 수염은 450여년 전 수염이었고 길이는 1미터에 달했다. 털 한 올 한 올이 완벽히 보존돼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1년에 한 번 수염이 가장 긴 사람을 뽑는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수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는 한스 슈타잉거라는 인물 때문이었다. 16세기 한스 슈타잉거는 브라우나우암인의 시장이 됐는데 그는 유난히 긴 수염을 가지고 있었다. 160cm였지만 수염은 2m로 수염이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였다고. 잘 때조차 수염이 엉키지 않게 소중히 다뤘고 주민들은 그의 수염을 부러워했다.
주민들은 한스를 좋아했는데 이는 단순히 수염때문이 아니었다. 당시 시장직은 명예직으로 보수조차 없었지만 한스는 세금을 경감하는 등 마을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결국 6번이나 시장에 연임했을 정도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그러던 중 마을에 큰 불이 났다. 다행히도 한스의 시청 건물은 무사했는데 한스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알고 보니 그는 화재 소식을 접하고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계단을 뛰어내려가던 중 수염을 밟아 넘어지며 즉사하게 된 것.
주민들은 그의 죽음에 슬퍼하며 그를 기리기 위해 수염을 절반 정도 잘라 보관하기 시작했고 이를 소중히 관리해온 덕에 4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남아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한스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