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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김정화·유은성 부부, 자유분방 놀이 교육관→'한글 교육' 고민 상담(종합)

입력 2019-11-08 22: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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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공부가 머니?' 캡쳐
MBC='공부가 머니?'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6살 아들 유화의 교육 방법으로 고민중이었다.

유화는 숲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다. 김정화는 "아직 유치원이다 보니까 아이가 가장 즐기고 놀 수 있는 곳으로 보내자."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치원을 선택했음을 전했다. 그래도 유치원은 공교육 기관 안에 포함돼 자연 활동 뿐아니라 다른 유치원의 과정도 그대로 하고 있었다. 김정화는 유치원에 대해 "추첨으로 들어갔는데, 대학 입시하는 줄 알았다. 기적같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관찰을 통해 지켜본 유화는 행동파였다. 유은성은 "적극적인 편."이라고 아이의 성향을 설명하기도. 유화의 행동력은 하원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운 유화는 엄마 김정화에게 "저기 가서 운동 좀 하자."고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화는 생활 곳곳에서 유화를 교육시키려 노력했다. 김정화는 유화에게 운동기구 수를 묻거나 엘리베이터 층을 세게 하며 숫자 공부를 시켰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곤 시계 보는 법을 묻기도. 부부는 "생활 속에서 엄마랑 놀이로 배울 수 있는 것들.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면에는 아들을 신뢰하고 믿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유은성은 "놀이로 하는 교육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드러냈다.

이날 집에 도착한 김정화는 주변에서 "관심가질 때 시키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며 하나둘 사게 된 한글 교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아이의 집중력은 단 7분. 유화는 이내 의욕을 잃었고, 김정화는 바로 교재를 덮었다. 김정화는 "하기 싫은데 시켰다가 다음번에 하자고 하면 '재미 없어. 안 하고 싶어.' 이런 역효과가 날까 봐. '그래, 너 하고싶은 만큼만 하라.' 하게 됐다."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김정화의 최대 고민은 아이들의 '한글 공부'. 김정화는 "어디까지 내가 이 아이에게 학습을 해줘야 하는지 그것도 어렵고,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어디까지 마스터를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며 "쓰기까지 해야 하는지, 읽기까지 해야 하는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정화는 주변 엄마들과 한글 공부 얘기를 하며 더욱 심각해졌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저같은 사람이 많으면 '내가 평범한 거야'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주변이 이렇다 보니 내가 틀린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고민했다. 김정화는 유화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 읽기'까지는 떼기를 희망했다.

한편 유은성은 "나이 때에 맞는 교육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정화와는 다른 교육관을 밝혔다. 교육학을 전공했다는 유은성은 "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선택해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유화 나이에서 필요한 건 막 뛰어놀고 모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것들. 나는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 초등교사 김지나가 의견을 밝혔다. 김지나 교사는 "'일학년 때 한글을 가르치니 모르고 와도 괜찮다'는게 교육부의 공식입장이긴 하다. 하지만 한글을 떼지 못하고 오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해 부부에게 충격을 줬다. 김지나 교사는 "1학년부터 가르칠 수 있지만 80% 아이들이 다 떼고 온다. 아이들이 'ㄱ, ㄴ' 부터 가르치려 해도 지루해 하니 다수의 아이에 맞출 수밖에. 또한 1학년 때 가정통신문이 많이 나가는데 아이들이 글씨를 읽을 줄 모르면 가방에서 꺼내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과서 속 아이들이 푸는 문제에서도 상당히 많은 문장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후 김지나 교사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읽는 것 정도는 해야한다. 알림장 적는게 문제니 '우유신청서 가져오기'라고 칠판에 선생님이 적어주면 보고 읽고 따라 쓰기 정도. 그치만 그리는 수준은 안 된다. 숫자는 한 자릿수 덧셈, 뺄셈 정도."를 요구했다.

이 뒤엔 유화에게 효과적인 교육법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검사들이 진행됐다. 윕시 지능 테스트 결과, 유화는 아이큐는 평균 수준. 또한 시공간이나 유동추론 능력에 비해서 작업기억과 처리속도가 낮게 나왔다. 이에 대해 조정윤 아동심리 전문가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떨어질 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조정윤 전문가는 "할 수 있는데 아이가 쉽게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림 심리 검사 결과 역시 '불안정'을 말하고 있었다. 전문가는 "집이라는 곳이 쉴 수 있고 놀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부터 공부가 들어가잖느냐. 그건 아이가 상당히 불안해진다. 방법은 좋지만 (놀이와 교육을 잘) 끊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 양육 태도 검사 결과도 부정적이었다. 전문가는 성취 압력에 주목하며 "40이하로 떨어지면 성취 경험을 안 준다고 해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력과 처벌을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쳐버리는 것. 그러면 아이는 많이 불안해 진다. 유화는 부모님 앞에서 하는 척, 재미있는 척을 하는 거지. 일종의 모범생 컴플렉스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정화는 "엄마를 위해 억지로 했던 모습이 있던 거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정화는 "저도 엄마가 처음이라서 모든게 낯설로 모르던게 많았다. 오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아이의 속마음을 이제 알았으니 맞게 양육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은성 역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참 좋은 프로"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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