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솔비가 3년만의 이별 발라드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의 한 카페에서 솔비는 새 디지털 싱글 'Turning Point(터닝포인트)'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날 솔비는 예술가 권지안이 아닌 가수 솔비로서 자신의 진정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솔비는 이번 '터닝 포인트'로 5개월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특히 솔비가 발라드를 발매하는 것은 무려 2016년 1월 발매한 'Find'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솔비는 그간 미술과 결합한 음악을 선보여오며 아티스트 권지안으로의 삶을 보여줬다.
그런 솔비가 이번에는 서정적인 피아노 인트로가 담긴 정통 발라드로 가요계를 찾았다. '눈물이 빗물 되어'는 '우리의 추억은 빗물이 되어 흐르고, 사랑은 눈물이 되어 흐른다'는 가사처럼 사랑하지만 이별을 받아드려야 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이자 이별을 아름답게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다. '눈물이 빗물 되어'에는 솔비의 실제 경험과 맞닿은 듯한 애틋한 가사에 솔비의 짙은 음색이 더해져 늦가을 감성을 저격할 예정이다.
솔비는 가수로서는 오랜만에 취재진들과 만나는 자리에 "대중들과 소통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솔비는 소속사 대표가 과거 '눈물이 빗물 되어'를 부른 영상을 보고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비는 "제 음악이라기 보다 대중분들에게 이 노래를 대신 소개해주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노래를 불렀다. 이 음악이 제 것 같지 않다. 더 잘 부르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 노래는 대중분들이 주인이다. 저는 대리인이다. 이 음악을 소통하는데 좋다고 생각해서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솔비는 올해 6월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를 시작으로 10월 '2019 뉘 블랑쉬 파리', '2019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성료시키며 현대 미술작가로 활약 중이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다양한 예술을 선사해오고 있는 솔비에게는 예술가와 음악의 유기성 혹은 차별화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솔비의 예술가적인 면모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톡톡히 드러났다. 솔비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정통 발라드와 현대무용의 접목을 시도한 것에 대해 "발라드지만 색다르고, 저스럽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했다. 마담 패밀리와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안무 팀이 뮤직비디오 찍는 날 와서 노래를 들었다. 뮤직비디오 속 모든 안무들이 즉흥 안무다. 그래서 감정이 더욱 잘 전달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솔비는 "미술은 대중을 등지고 작업한다. 더 깊게 파고 더 보이지 않는 길을 지나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다. 그런데 음악은 화려한 빛을 받으면서 그 빛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관객분들에게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되게 다르다"고 전했다.
솔비는 3년만의 발라드를 내면서 대중성을 중요시했으며 이번 음악으로 대중들과의 호흡하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전했다. 솔비는 "솔비는 "그동안은 미술과 같이 결합하는 음악을 많이 했다. 그런 음악은 대중음악이라기보다는 개성 있는 음악이었다. 대중적인 코드를 갖고 있는 음악은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인데 그런 노래는 3년만인 것 같다"며 "사실 음악이라는 게 요즘에는 사랑을 받고 못 받고의 기준이 음원차트에 대한 것으로 정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음악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한다. '저는 같이 소통을 할 수있는 코드의 음악이냐'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한 것이냐'에 따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솔비는 "솔비도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가수구나 하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감성적인 것을 전달하기 위해서 노래를 많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솔비는 동시에 '솔비다움'을 강조했다. 로마공주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사랑받고 있는 솔비다웠다.
솔비는 "제 음악 인생에 이 음악을 기점으로 전환점이 오지 않을까 싶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 미술을 할 때 저는 멋지지만 음악을 할 때가 가장 저답다고 하시더라. 저다운게 뭘까 고민하다가 음악하는데 있어서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터닝포인트'라고 앨범 제목을 정해봤다"고 전했다. 그간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시간들을 겪었다는 솔비는 "많은 분들은 저를 예능에서 봤던 모습으로 계속 보시는 것 같다. 저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제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실 것 같다. 음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음악이든, 미술이든 영혼의 교감이라고 생각한다. 그 교감이 본능적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소망이 있다"며 자신의 '진정성'에 대해 진지하게 전했다.
그러면서 솔비는 "사실 모든 것이 ing(진행형)이다. 솔비는 솔비다운 것으로 인식되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솔비다움'에 대해 전했다. 솔비를 표현하는 단어는 많다. 솔비의 독보적인 예능 캐릭터 로마공주부터 현대미술 작가, 방송인, 작가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그러나 솔비가 가수로서, 그리고 앞으로 보여줄 모습은 '솔비다운' 모습이었다. 한층 성장해 진정성을 가득 담고 돌아온 솔비가 들려줄 '솔비 감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