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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대중화되길"‥'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타이거JK·재주소년의 다짐

입력 2019-11-12 1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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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최상일PD-재주소년/사진=MBC제공
타이거JK-최상일PD-재주소년/사진=MBC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30주년을 맞이한 MBC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음반을 발매했다. 타이거JK와 재주소년이 함께하며 민요의 대중화에 힘을 실었다.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2층 M라운지에서는 MBC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기자 초청 청음 및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최상일PD와 타이거JK, 재주소년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민요'는 우리 민족의 생각과 정서가 오롯이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 MBC라디오는 급속한 산업화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 기록하기 위해 일찍이 1989년부터 국내 방송사 최초로 토속민요를 기록하여 출판하고 방송하는 '한국민요대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1980년 10월부터 현지에서 취재한 자료만으로 프로젝트명과 동일한 제목의 '한국민요대전'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시작해 2008년 11워까지 총 6350회를 방송했으며, 1991년 10월부터는 광고 형식의 짧은 프로그램인 '위의 소리를 찾아서'를 개시해 지금까지 무려 28년을 방송해오고 있다.

1991년부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곳곳의 사라져가는 삶의 소리를 기록하고 연구해온 최상일PD는 "전혀 예상 못했다. 제 방송인생이 다 이쪽으로 할애되리라고는 상상 못했다. 근데 일이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고 민요가 숨어있다가 저같은 사람을 불러들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민요는 아주 중요한 문화재를 발굴한 것 같은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방송 피디로서 우리 소리를 그저 몇개만 하고 말 수 없었다. 끝까지 가보자 했던 것 같다"고 30주년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균 2~3만명은 만나지 않았나 싶다. MBC 라디오의 특별기획팀이 있어서 제가 처음에 기획을 해서 시작이 됐는데 혼자 해서는 언제 다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5명 이상의 피디와 함께 다녔었다"며 "시기를 좀 앞당겼고 상당히 여러명의 피디, 학생, 엔지니어 등 스태프들과 함께 고생했다. 외부 연구원과 전문가들도 동행해서 팀을 이뤄 이뤄낸 일이다.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인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또한 서울시와 함께 민요박물관을 개관한다고 밝힌 최동일PD는 "많은 자료들이, 다른 민요 자료들이 다 흩어져있었다. 공조직으로 필요했었는데 잘 안되다가 서울시에서 민요박물관을 만들자고 해서 5년 정도 준비를 했다"며 "제가 초대관장으로 내일 모레 임용 예정이다. 아주 작은 미니 박물관이라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 민요를 본다고 하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한다"고 깨알 홍보를 전하기도 했다.

타이거JK 재주소년/사진=MBC 제공
타이거JK 재주소년/사진=MBC 제공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는 30주년 기념 오늘(12일) 정오 기념 음반을 발매했다. MFBTY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현재 팝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장르 중 하나인 아프로 비트(Afro beat)로 재해석한 '되돌아와'를 선보이며, 재주소년은 1989년 채록된 제주 조천읍 신촌리 허창수 할아버지의 '북제주 갈치 잡는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갈치의 여행'을 공개한다.

타이거JK는 "의미있고 고마운 프로젝트에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무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작업했다. 250개 정도의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힙합과 굉장히 흡사하고 공통점이 소울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힙합에서는 굉장히 좋아하는 소리다. 어떤 부분을 잘라도 멋지게 나올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케이팝이 유명해지면서 후크송이 유명해졌는데 그 전에 '아리랑'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이 유행이다보니 여러가지 다양한 소리들이 유행하고, 저희 집 앞에서 아이들이 랩을 흥얼거리는 것을 들었다. 힙합이다보니 저한테 칭찬받으려고 대놓고 하는데 우리 소리들로 만들어진 '아리랑'이 지금 가장 유행하는 소리라면서 저한테 이 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표했다.

재주소년 역시 "물론 현실적으로 민요의 멜로디를 차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소중한 가사들이 많더라. 가사나 남겨져있는 메시지들은 충분히 다시 많이 불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MBC라디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그만큼 우리의 음악 민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후크송만큼 큰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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