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시언과 기안84의 하루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중계 사회를 맡게 된 이시언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시언은 "정식 사회는 정우성, 이하늬. 저는 그들 사이를 중계하는 굉장히 큰 역할을 맡았다."며 이날을 "아주 영광스러운 날"로 꼽았다.
이날 대기하던 이시언은 프롬프터가 없다는 말에 1차로 당황했다. 오직 큐카드에 의존한 채로 진행을 해야했던 것. 이어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라고 생각하라. 누가 들어올지 모른다."고 예고하며 이시언을 2차로 당황시켰다. 함께 중계를 맡은 오정연은 "감독, 배우들 얼굴을 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팁을 주기도. 관계자 역시 "(멘트 중 할말을) 잘 모르겠으면 옷과 신발 색깔 등을 말씀 하시라."고 조언했다. 생중계 중 멘트가 비지 않기 위해선 계속해서 애드리브를 해야만 했고, 단순히 큐카드만 읽으면 될줄 알았던 이시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시언은 당시를 떠올리며 "실수를 많이 했다."고 미리 고백했다. 그리고 이시언은, 본인의 말대로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여러차례 멘트 기회를 놓쳤고, 배우 공명을 공유라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이어 더 큰 실수도 벌어졌는데. 이시언은 아직 읽지 않은 대본을 바닥에 떨어트렸지만 계속 자신을 잡고 있는 카메라 탓에 이를 쉽게 줍지 못했다. 이시언은 "대본이 툭 떨어지고 나서 몸의 긴장이 너무 올라갔다. (거기에) 인이어도 계속 빠졌다."고 그 때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이어 이시언은 "저기 올라간 거 자체가 실수. 잘못했다."라고 자신의 첫MC 데뷔를 한줄평했다.
이시언을 응원하기 위해 고향 절친, 이원석도 현장을 찾아왔던 바. 이후 이원석은 "망한거 같다."고 자책하는 이시언에게 "정우성씨도 그러더라."며 현실적인 위안을 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시언은 "왜 너 답지않게 위로하냐."며 이를 낯간지러워 했고, 결국 이원석은 "오늘 조지났다."는 유쾌한 솔직함을 보여줬다. 이시언은 이 말에서 더 큰 위로를 받았다.
이후 절친 박재천까지 합류, 세 사람은 박재천의 집에서 쫄면, 소고기를 먹으며 나름의 뒤풀이를 가졌다. 마침 박재천은 마트를 개업한 상태였고, 세 사람은 박재천을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뒤 이시언은 이날 하루를 "정말 꿈에 그리던 무대에 중계 사회라는 엄청난 역할을 맡게 됐는데 제 스스로도 만족을 못했고 보시는 분들도 만족을 못하셨을 거 같다. 만약 친구들 안 만났으면 저혼자 계속 그 생각만 했을 거 같다."라고 평했다.
한편 화보 촬영을 앞둔 기안84는 양치승 관장의 피트니스 센터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양치승 관장은 기안84의 근육과 체지방을 구체적으로 체크, "이런 사람은 TV에 나오면 안된다. 그냥 (길거리에) 돌아다녀야 한다."며 2주밖에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해야함을 강조했다. 이런 기안84의 롤모델은 배정남이었다.
이후 기안84는 혹독한 트레이닝에 돌입했는데. 양치승 관장은 힘들어 하는 기안84를 "성훈보다 낫다", "본인은 못생겼다고 하지만 평균 이상이다."라는 말 등으로 조련하며 계속 운동시켰다. 기안84는 "저날 두시간 반 정도 운동했다."라고 밝히며 "토할 거 같은 상황에서도 계속 운동을 하더라."고 토로했다. 운동을 마친 뒤, 기안84는 마무리 운동으로 40분간 러닝머신을 하라는 말에 두 귀를 의심, 결국 양치승 몰래 러닝머신의 속도를 낮추다 검거됐다. 양치승 관장은 이에 대한 벌칙으로 속도를 10으로 조정했다.
이날 양치승 관장은 식단 관리를 돕기 위해 기안84의 마트 장보기에도 동행했다. 양치승 관장은 함께 마트를 누비며 각종 야채와 함께 기름기 없는 소 허벅지살 고기 등을 골라줬다. 달걀 한 판은 무려 하루분이라고.
양치승 관장은 자신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기안84를 능청스레 집 앞까지 데려다줬다. 이에 기안84는 예의상 "저희집 구경하실래요?"라고 물었는데. 하지만 이는 모두 양치승의 큰그림이었다. 양치승 관장은 "처음 운동하는 친구들은 자기 자신을 컨트롤 못 한다. 눈 앞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대신) 치워줘야 한다."고 의도를 설명하며 성훈에게 한 것처럼 기안84의 냉장고를 털었다.
이후 양치승 관장은 기안84의 옷을 알아서 꺼내입었고, "2주 남았다고 했냐. 합숙하는 건 오랜만."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기안84는 "처음 만났는데 진짜 안갈 거냐."고 소리를 질렀지만, 양치승 관장은 확고했다. 이후 양치승 관장은 "이렇게 부담감을 줘야 한다."며 기안84를 변화시킬 거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