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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인생의 예쁜 추억"..'너의 여자친구' 이엘리야X지일주의 풋풋 청춘물

입력 2019-11-29 18: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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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자친구' 포스터
'너의 여자친구'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엘리야와 지일주가 가슴 따뜻해지는 청춘물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성장기를 담아냈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너의 여자친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엘리야, 지일주,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와 이장희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나눴다.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 999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

이장희 감독은 장애인 양궁 선수를 영화의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십 수년 전에 서울시에서 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에서 단편 영화 조감독 역할을 했다. 그 때 장애인 양궁 팀을 실제로 보게 됐고 가슴 속에 담고 있었다. 그 때 일들이 생각나서 공대생과 장애인 양궁 선수의 청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엘리야와 지일주는 영화 특유의 밝고 풋풋한 분위기에 매료됐다. 이엘리야는 "제가 기존에 해왔더 작품들이 무겁고 어려웠던 것들이 많았다. 그거에 비해 가볍고 재밌게 읽는 시나리오였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 연기함에 있어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하겠다, 인생에서 예쁜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설렘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일주 역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청춘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좋았다. 해왔던 작품들에 비해 밝은 느낌의 작품이고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며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엘리야가 극에서 맡은 역할은 할 말은 참지 않고 하는 양궁 선수. 사고로 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혜진 역이다. 장애인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장애인 연기라는 표현이 들을 때마다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라. 저는 혜진이라는 인물을 처음 읽었을 때 그런 부분보다는 이 친구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삶을 밝게 헤쳐나가려는 삶의 의지가 공감됐다. 너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면 혜진이의 양궁에 대한 절실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기 때문에 그게 중요했다"고 장애인이라는 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너의 여자친구' 스틸
'너의 여자친구' 스틸

이번 작품에서 풋풋한 연인 호흡을 맞춘 이엘리야와 지일주는 과거 '빠스껫 볼'을 통해 한 차례 함께 한 바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6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 지일주는 그런 이엘리야에게 "같은 학교 선후배이기도 한데 학교에서 직접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빠스껫 볼'을 할 때 9개월 정도 촬영했다. 재밌게 촬영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봤을 때에도 반가웠다. 마냥 즐거웠다. 이엘리야씨 뿐만 아니라 다같이 분위기가 마냥 좋았어서 행복한 촬영현장이었다"며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엘리야 역시 지일주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그는 "저는 아무래도 후배이기 때문에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지일주 배우님은 학창시절부터 열정적이라는 학생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며 "'빠스껫 볼' 때도 밝고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셨다.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착한 선배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제가 연기를 더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지일주 씨의 챙김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일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외에도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든다. 이들 역시 '청춘물'이라는 점에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특히 이진이는 "저는 오디션을 통해 참여해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제발 되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하게 됐다"며 스크린에 데뷔한 기쁨을 한껏 전했다.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허정민은 "트라우마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친절하고 진솔하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편안하게 보시고 따스한 마음 갖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지일주는 "각자의 상처도 있고 성장도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장담하건데 '겨울왕국2'보다 재밌을 거다"고 현재 극장가에 열풍이 불고 있는 '겨울왕국2'를 언급하기까지 했다.

따뜻하고 풋풋한 청춘물이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오는 1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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