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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레버리지' 여회현 "미팅 30분만 합류 결정..최상의 팀워크 자랑"

입력 2019-12-10 15: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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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여회현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지난 8일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은 시즌2 를 기대케하는 엔딩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레버리지'는 전직 보험수사관 이태준(이동건 분)이 돈과 권력으로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개성 강한 도둑들과 함께 사기로 되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로 미국 드라마 '레버리지'를 리메이크한 작품. 여회현은 수다스러운 천재 해커 정의성 역을 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여회현은 "4개월 동안 진짜 열심히 촬영을 재밌게 해서 행복했고 현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스태프분들, 감독님 그리고 배우 선배님들 고생하셨고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이 팀은 다시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여회현은 갑작스럽게 '레버리지'에 합류해 미팅부터 대본 리딩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스팅이 미리 된 건 아니었고 집에 있었는데 매니저 형이 '레버리지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감독님이 만나보고 싶어한다'고 연락을 했다. 그래서 '나는 시나리오도 모르고 본 게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일단 가라고 해서 감독님 뵈러 가는 동안 급하게 시나리오를 봤다. 감독님과 30분 정도 대화를 했는데 감독님이 되게 유쾌하시고 좋아서 (레버리지)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러고 바로 다음날 대본 리딩을 하러 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이야기 했다.

급하게 캐스팅된 만큼 바로 촬영을 해야해서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당황스럽다기보다 걱정이 많이 됐다. 이렇게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내가 민폐를 끼치면 안되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배우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했고 재밌게 촬영했다"

이미 여회현은 김권, 김새론, 전혜빈과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여회현은 "김권 형과는 주말 드라마를 거의 8개월동안 같이 해서 너무나도 친한 상태였기 때문에 호흡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새론이는 같은 드라마를 촬영했지만 캐릭터 특성상 마주친 적은 별로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드라마 내에서 다섯 명이 만나는 신이 너무 많으니까 말도 안되게 금방 친해져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레버리지'에서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 여회현은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구들과 만나면 말도 많이 하고 밝은 성격이라고. 여회현은 "저랑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다른 캐릭터"라며 정의성을 설명했다.

"정의성은 대사량도 많고 수다스러운 캐릭터여서 평상시 말하듯이 하니 되게 루즈하더라. 그래서 대사 템포를 빨리 하려고 했다. 또 밝아보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의 활력소가 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정의성은 천재 해커로서 컴퓨터나 핸드폰 등 디지털 기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실제 여회현은 어떨까. 여회현은 "게임은 좋아하는데 기계치 정도는 아니지만 컴퓨터를 그렇게 잘 다루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진도 별로 안찍고 평소 카톡, SNS, 유튜브 이 세 가지만 주로 한다. 유튜브로는 영화 소개하는 채널을 주로 보고 리뷰 방송이나 예능 채널을 많이 본다. '워크맨'도 본다. 장성규 씨 팬"이라고 고백했다.

태릉선수촌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나별 역의 김새론과 온갖 종류의 무술을 섭렵한 미국 용병 출신 로이 류 역의 김권과 달리 여회현은 디지털 기기는 완벽 마스터 했으나 몸 쓰는 건 쥐약인 정의성을 연기해 액션신이 거의 없었다. 이에 여회현은 아쉬움을 가득 드러냈다.

"사실 액션 욕심이 강하게 있는데 여기서 보니까 연기를 정말 힘들게 했더라. 고생한 것 보니까 두 분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액션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면서 여회현은 김권의 연기했던 일대일 싸움신을 언급했다. "남자가 봐도 멋있었던 게 김권 형이 일대일로 싸우는 신. 엘리베이터에서도 있었고 주차장에서도 있었다. 찍는 데는 물론 힘들었지만 그런 거 보면서 너무 멋있어서 '나도 한번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레버리지'는 큰 틀로 보면 부패한 세상 속 정의를 구현한다는 내용이지만 매 회마다 에피소드가 달랐다. 여회현은 3, 4부에 민영민 역을 맡은 박은석을 중심으로 펼쳐진 주식사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그 에피소드가 가장 레버리지스러웠던 것 같다. 사건 해결하는 과정도 그렇고 몰입도나 긴장감, 설계 자체가 굉장히 디테일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영민 역할 해주셨던 박은석 선배님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해서 박수가 나왔다. 그래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어 그는 "각 에피소드마다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 러시아 용병이 나왔던 에피소드는 액션이 주가 되서 보는 맛이 있었고 그 다음 요양원 에피소드에서는 혜빈 선배가 하드캐리 했다. 그런 요소 요소들이 있는 것이 저희 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다. 뭔가 하나의 사건을 크게 두고 쭉 가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메인 악당을 딱 두고 가긴 하지만 그 안에서 옴니버스식으로 에피소드가 나눠져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지루하지 않고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시지 않는 분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며 '레버리지'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연기하기 힘들었던 신도 물론 있었을 터. 여회현은 "창고에 갇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죽을 뻔 했다.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장난아니게 추워서 배우들 모두 전멸했다"며 "그 날이 올해 처음으로 제일 추운 날이었다. 그럴 줄 모르고 방심하고 있다가 새벽까지 촬영했는데 창고 안에 있으니까 냉기가 뼈를 파고드는 것같이 너무 힘들었다. 서로 빨리 찍자고 했지만 그게 빨리 찍고 싶다고 찍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래도 다행히 동건 선배가 센스있게 분식차를 불러주셔서 파이팅있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제공=엘리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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