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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여회현 "'레버리지'는 큰 선물 같은 작품..남기훈 감독님이면 무조건OK"

입력 2019-12-10 15: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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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레버리지'는 정의구현을 실현하는 드라마. 극 중 캐릭터만큼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여회현은 정의구현을 실현해 본 적이 있을까.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여회현은 과거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화를 들려줬다.

"대학생 때 지하철에서 한 남성 분이 카메라로 뭘 자꾸 찍고 계시더라. 그래서 지켜봤더니 앞에 앉아계신 여자 분을 찍고 있던 거였다. 도촬이었던 것. 그래서 '두 분 아시는 사이냐'고 물었다. 근데 남자 분이 중국인이더라. 잠깐 당황을 했었다. 여자 분은 주무시고 계셔서 '잠깐 일어나보시라'고 깨웠고 상황 설명을 했더니 너무 놀라시더라. 셋이 같이 내린 다음 역무원을 불러 상황 설명을 드리고 경찰을 부른 걸 확인하고 나서야 학교를 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처음에 남성 분 핸드폰을 뺏었다. 다 삭제해버리면 안되니까. 그 다음에 앨범을 봤는데 이상한 사진들이 엄청 많더라. 그 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겁은 사실 안났다"며 웃어보였다.

여회현은 '레버리지' 남기훈 감독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표하기도. "남기훈 감독님은 촬영을 전체적으로 빨리 찍는 편이다. NG가 거의 없다. 대사를 안틀리거나 카메라 앵글이 안틀리면 그냥 OK. 워낙 다들 공부를 많이 하고 오셔서 자기가 생각하는 앵글이 있는거다. 감독님은 저희 팀 현장의 분위기를 가장 챙겨주신 분 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유쾌하시고 장난끼도 많으시다. 이때까지 본 감독님 중 역대급으로 시원시원한 성격이셨다. 그게 자기 안 에서 오는 믿음에 대한 OK어서 저희도 마음이 놓였다. 실제 결과물로 봐도 '아, 역시 감각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듣고 다음 번에도 작품을 안본 상태에서 남기훈 감독님이 출연 제의를 요청하면 할거냐는 기자의 물음에 여회현은 "남기훈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무조건 하겠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레버리지'는 탄탄한 구성, 배우들의 연기력, 팀워크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1~2%의 다소 낮은 시청률로 아쉬움이 남았을 터.

여회현은 "시청률이야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아쉽다. 근데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시청률도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그 외적으로 남는 게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남는다. 평생 이런 좋은 사람들 언제 만나겠냐"며 "시청률이 아무리 좋고 대박이 난다해도 그 현장이 너무 지옥같고 사람들과도 안맞고 싸우면 의미 없는 것 같다. 정말로 시청률이 어떻든 간에 내가 정말 마음이 가는 사람들 하고, 내가 마음이 와닿는 현장에서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시청률 대박은 배우 인생하면서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 근데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이렇게까지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현장을 맞이하는 것은 쉽지 않 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청률과 별개로 저한테 '레버리지'는 큰 선물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요즘 배우들은 연기뿐 아니라 예능을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회현 또한 지난 2017년 tvN 예능 '짠내투어'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데 다시 한번 예능을 찍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예능은 기회가 되면 하고는 싶은데 잘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항상 조금 망설여지는 것 같다. 힘들더라. 내가 뭔가 계속 웃겨야 할 것 같고 그런 강박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런 강박을 좀 내려놓으면 재밌을 것 같다. 편하게 촬영한다는 생각으로 놀러왔다는 생각으로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라며 예능에 대한 부담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예능을 하게 된다면 춤추고 노래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보다는 편하게 얘기 나누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토크쇼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여회현은 tvN '시베리아 선발대'와 같은 절친들과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을 찍는다면 누구와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망설임없이 "'레버리지'팀과 하고 싶다. 정말 재밌을 것 같다"며 설렌 듯한 표정을 지었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사진제공=엘리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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