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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이전 이유 "민원이 전부 아냐"‥속사정에 관심집중

입력 2019-12-19 0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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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포방터 돈가스집의 가게 이전을 놓고, 방송에서 말할 수 없는 그 속사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겨울 특집 편에서는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의 가게 이전 풀스토리가 공개됐다. '골목식당' 촬영 이후 인산인해를 이루며 진정한 대박집으로 거듭났던 돈가스집은, 각종 민원으로 몸살을 앓던 중 결국 제주도로의 이전을 결심했다.

이날 돈가스집 사장님들의 고충을 듣던 백종원은 "잘 버텨 줬으면 했다. (돈가스집 뿐 아니라) 골목까지 잘 됐으면 했다. 서로 윈-윈이 돼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서로 안 좋다."라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장님들 역시 속상한 마음은 마찬가지였는데. 하지만 주민들에게 멱살까지 잡히는 등 실랑이가 계속되는 상황, 포방터에서 계속 장사를 이어가기엔 여러모로 무리였다. 심지어 여사장님에겐 예전처럼 공황장애까지 찾아 왔다고. 남사장님은 "집사람을 지키고 싶다."고 괴로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후견인을 자처했다. 당장 여유 자금이 3천만 원 뿐이라는 사장님들을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선 것. 가게 뿐만 아니라 집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백종원은 "내가 있잖냐. 걱정 말라."라며 "내가 있으면 300만 원 갖고도 할 수 있다."라고 사장님 내외를 안심시켰다. '백종원 매직'의 시작이었다. 이후 백종원은 직접 제주도 내 가게 위치를 선정,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게 내부 공사까지 틈틈이 챙겼다.

이날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이 가게 이전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도 언급했다. "언론이나 많은 분들이 (포방터 돈가스집 이전 이유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계신다. 단순하게 손님들이 많이 와 소음이 많고, 그에 주택가에서 컴플레인을 걸고, 그 때문에 죄송해서 나간다고 알고 계신다."라고 운을 뗀 백종원은 "그건 하나(의 이유일뿐). 그 외적인 이유도 많지만 파장이 커서 말 못한다."라고 민원 외 복잡한 여러 이유들이 얽혀 있음을 넌지시 암시했다.

백종원은 "저도 이 부부에게 가게를 옮기자고 말한 건 두 번째 이유 때문. 이 동네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었다."라며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 같은 일에 대해 "저도 안 믿었다. 심지어 여기 와서 '백종원한테 이용 당한다'고, '당신을 백종원이 책임 져줄 거 같냐'고 했다더라. 그래서 제가 책임 져 주는 거다."라고도 말했다. 그리고 필터링 없이 그 이유를 전해 들은 정인선, 김성주은 단번에 충격, 돈가스집의 이전 결심을 이해해했다.

한편 이날 포방터에서 진행된 마지막 장사 중에는 작은 소란이 발생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바로 주취자의 행패였는데. 경찰까지 출동한 상황 속에서도 사장님 내외는 덤덤한 태도를 유지, "저렇게 매일 일했다. 1년 동안."이라고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사장님 내외는 포방터를 떠나는 아쉬운 마음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가게 이전을 고민하며 제주도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지만, 사장님들은 거기에 가서도 또 주민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사장님은 "여기도 처음엔 환영을 해주셨다. 손님에게 '당신들 때문에 시끄러우니 오지 말라'라고 말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저희에게만 시끄럽다 할 땐 괜찮았지만, 손님들에게 했을 때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1년 동안 끊임없이 해왔던 고민을 털어놨다. 결국 사장님은 "애기방도 따로 없어 집을 옮겼어야 맞는데, 이렇게 자리잡게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에 대기실을 먼저 구했다. 고마워서 열심히 했다. 여기가 좋아서 그냥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사장님은 "가더라도 이렇게 가고 싶지 않았다. 가더라도 이 근처 더 넓은 곳으로, 이 분들 그대로 모시고 싶었다."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록 아쉬움 가득한 마음으로 정을 줬던 동네를 떠나지만, 새로운 곳에서 시작될 '돈가스집'의 앞날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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