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를 통해 재조명된 스타 양준일이 국내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7일 위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양준일이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데뷔해 히트곡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등 히트곡을 남겼던 양준일.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해 방송에서 좀처럼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30년 전임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음악과 안무, 패션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 '탑골 지드래곤', '시간여행자' 등 별명을 얻은 양준일은 최근 '슈가맨3'을 통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무성했던 소문과는 달리 뜻밖에도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서빙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양준일은 과거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 한국말이 서툴고 영어를 많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 정지를 받는 등 가요계에서 배척 받았던 일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심지어 출입국 관리소 담당자가 양준일이 한국에 있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비자 확인을 거부한 것이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돌아간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공분을 사기도. 약 8년 후 양준일은 V2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Fantasy' 활동을 시도했지만 소속사 계약 등 문제로 이마저도 잘 되지 않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꿈 앞에서 수차례 좌절하며 수모를 겪어야 했던 양준일.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순수하고 겸손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20대의 양준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네 뜻대로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 하지만 걱정하지 마. 모든 것은 완벽하게 이루어지게 될 수 밖에 없어"라고 말해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겼다.
방송 이후 양준일은 JTBC를 통해 다시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저는 플로리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서 아내와 아들과 함게 쉬고 있다"며 "방영이 된지 1주가 지났다. 여러분들은 저에게 많은 사랑을 보여주셨고, 그것은 마치 제가 다시 태어나고, 다시 부활되어 제가 귀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줬다"고 말해 또 한번 반가움을 자아냈다.
또한 "여러분들이 그립고, 곧 한국에 다시 가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저의 더 큰 사랑과 삶을 함께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 여러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빠른 시일 내에 그를 볼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졌고, 결국 그의 국내 팬미팅 개최가 확정되면서 이 같은 양준일의 말은 공허한 약속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팬미팅 주관을 맡은 위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는 과거 한국에서 상처를 받고 가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양준일이 또 한번 상처를 받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다만 위엔터테인먼트는 양준일의 팬미팅 개최를 도울 뿐 매니지먼트 등 향후 일정은 미정이라는 뜻을 밝힌 상태다.
올해의 마지막 날 양준일이 팬들과 보낼 특별한 시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