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동건이 뮤지컬 '보디가드'의 원작인 영화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에 대해 언급했다.
첫 뮤지컬 도전이었음에도 이동건은 충분한 연습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촬영으로 인한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동건은 짧은 시간 더욱 노력하며 작품을 위해 열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과 더블 캐스팅된 강경준의 존재 역시 그에게는 특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LG아트센터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동건은 "제가 뭔가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할 때에는 공연이 시작됐었다. 그래서 저는 공연도 일주일 늦게 시작했고 그 전까지 매 회 객석에서 보면서 경준씨가 하는 대사를 속으로 하고 혼자 시뮬레이셔닝을 했다"고 전했다.
"저는 강경준씨 연기를 배우려고 봤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연습잉ㅆ고 훈련이었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보려고 봤다. 경준씨는 연습도 충실하게 하신 걸로 알고 있다. 너무 완전히 준비돼 보였다. 그게 너무 부러웠고 여러 준비하면서 따라잡을 부분이었다. 제가 또 물어보면 경준씨가 본인이 배우고 연습한 걸 많이 알려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제 공연이 시작되니 더블 캐스팅이라 볼 수가 없더라. 그 전까지는 대기실도 같이 쓰니 농담도 많이 했는데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환경이지 않나. 육아를 하고 있으니 궁금한 것도 많고 '신영 씨는 와서 봤는지, 뭐라고 했는지' 이런 것도 물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더라."
그러면서 "저보다 따뜻한 면이 많았다. 유쾌하고 따뜻하게 연기하시더라. 저는 같은 말을 해도 차갑게 들리는 편인 것 같다. 웃는 신에서도 저는 열심히 웃어도 강경준씨보다 해맑게 많이 못 웃는 것 같다. 그런 게 캐릭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사소한 지점들이 다르다"며 강경준과 자신이 만드는 프랭크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도.
이동건은 원작 영화인 '보디가드'의 팬이기도 했다고. "어릴 때였지만 잊혀지지 않는 영화 중 하나였다. 이 영화를 감명 깊게 본 사람들은 케빈 코스트너를 못 잊는다. 그 사람의 멋짐은 못 잊는다. 그 후 그만큼 좋은 작품이 따라주지 않았음에도 케빈이 영화에 나오면 마음 속의 스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 영화와 음악들은 분명히 제가 뮤지컬을 선택하는 데 작용을 했을 거라고 본다."
이어 "전혀 다른 인종이고 다른 연령대, 다르게 생긴 사람이 하는 연기이지기 때문에 케빈 코스트너를 넘는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뮤지컬을 보시면서 '내가 생각하는 '보디가드', 케빈에 거슬린다'는 느낌을 줄이는 게 제가 해야할 게 아닌가 싶다. 영화는 너무 완벽했는데 그걸 기억하는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게 제 미션이었다. '케빈 코스트너 같은'이라는 말 자체는 표현의 오버라고 본다. 그분은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며 케빈 코스트너를 향한 존경심 역시 표현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뮤지컬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또 다른 뮤지컬 혹은 '보디가드' 3연에 제가 설 수 있는 거다. 목표는 그거 하나다. 최선을 다했고 무대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프랭크를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이동건 봐서 망했다'는 말 안 듣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건이 출연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팝인터뷰③]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