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한석규가 최민식과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소감을 밝혔다.
한석규는 대학교 선, 후배 사이로 여전히 가깝게 지내고 있는 최민식과 신작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쉬리’ 이후 20년 만에 조우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한석규는 최민식과 성향은 다름에도 연기에 대한 생각은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한석규는 “(최)민식이 형님과 대학교 시절 함께 한 놀이가 있다. 1000만원이 생기면 어디에 쓸까 상상하며 적어보는 거다. 둘이 그렇게 재미나게 놀았다. 드라마 ‘서울의 달’ 때는 단위가 1억원으로 올라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들이 보면 한심한 놀이인데 둘이 아주 재밌게 푹 빠져서 했었다. 다른데 가서 그걸 해보면 얼마나 황당하겠나”라며 “민식이 형님과는 그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가능할까 생각해보면 형님은 사람에 대한 궁금함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다. 결국 스스로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연기를 직업으로 갖게 된 거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석규는 “내가 물이라면 형님은 불이다. 형님은 연기하기 전 미리 많이 태워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태우는 게 안 된다. 물처럼 싹 모았다가 팍 뿌려야 한다고 할까. 반면 형님은 활활 타니깐 모아놓으면 큰일 난다”고 알렸다.
아울러 “형님이 인터뷰에서 연기는 죽어야 끝나는 공부라고 표현했던데 읽으면서 미소 짓게 되더라. 역시 형님과 난 같을 줄 알았다 싶으면서 엄청나게 와 닿았다”며 “계속 쭉 함께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게 됐다. 형님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치켜세워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