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크라운제이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도운 선행이 알려진 가운데, 직접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3일 크라운제이는 헤럴드POP과의 통화에서 "사실 쑥스러운 일이다. 해당 장면이 찍혔는지도 몰랐다"라고 수줍어하며 "제가 사는 동네인 수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구간이 큰 사거리로 위험한 곳이긴 했다. 저는 좌회전을 하기 위해 천천히 운전 중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운전 중 택시와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걸 봤다. 오토바이가 택시와 부딪혀 넘어졌고, 중앙선을 넘어서 왼쪽 직진하는 일차선에 운전자가 쓰러졌다. 사고를 보고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운전자가 아파했다. 나이도 있으신 분인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크라운제이는 "운전자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차 밖으로 나갔다. '일어나실 수 있으시겠냐'라고 여쭤봤더니, 못 일어나시겠다고 하시더라. 신호등이 한 번 더 바뀌어서 직진 차량이 많아졌을 때, 택시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다가왔다"라고 덧붙였다.
크라운제이는 사고에도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크라운제이는 "택시 운전자에게 앰뷸런스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일으켜 세워 갓길로 데려갔다. 고속도로는 차가 빨리 달려서 무섭지 않나. 이후 경찰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고이기에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크라운제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크라운 제이는 "저도 다른 사람이 왜 안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고가 컸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음식 가방에서 음식도 쏟아졌었다. 차 안에서 다들 바라보고 있길래, 바로 나가서 갓길에 부축해드린 것뿐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크라운제이는 이번 사고를 도운 일이 화제가 될 줄도 몰랐고, 칭찬하는 반응이 나올 줄도 몰랐다고 하며 거듭 "당연한 일"임을 강조했다. 크라운제이는 "반응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주위에서 좋은 반응이 많다고 알려줘서 알고는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크라운제이는 근황에 관해 "2년 동안 곡을 내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생을 바꿔놓은 노래가 하나씩은 있지 않나. 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제가 실수도 참 많이 했다. 제가 겪었던 길과 비슷한 길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면, 제 실수를 오픈하면서 바이브를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제가 힙합을 하지 않나. 힙합이면서 가사는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넣겠다. 제 노래를 듣고 무언가 변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려고 하니까 시간이 걸렸다. 올해 여름 전에는 앨범을 내려고 한다. 마지막 단계를 작업 중에 있다. 잠도 안 자고 음악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1일 영통입구 앞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 후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왔고, 해당 장면을 찍은 누리꾼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운전자를 도운 사람이 크라운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크라운제이의 따뜻한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