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슈가맨 3' 정여진은 CM송을 3000곡 이상 불렀다고 전해져 화제가 됐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는 정여진이 최불암과 '아빠의 말씀'을 같이 불러 감동을 전했다. 또한 정여진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CM송을 부른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안겼다.
정여진은 "아빠 언제 어른이 되나요. 빨리 어른이 돼야지"라는 가사를 부르던 아이가 어느덧 진짜 어른이 되어서 돌아왔다. '아빠와 말씀'에서 최불암은 "그리고 기억해다오 너를 사랑하는 아빠를"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눈물을 자아냈다.
최불암은 정여진에게 "여진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진짜 어른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에서 꿈틀하고 뭉클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여진은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어른이 되어서 다시 부르니 감동적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40대 방청객은 "40년이 지났어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울컥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의외로 10대에서 불빛이 켜져 유재석은 "어떻게 이 노래를 알게 되었냐"라고 물었다. 10대 학생들은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을 봤다", "1980년대 음악 차트를 듣다가 알게 되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다"라고 말했다.
정여진은 최불암과 함께 '아빠의 말씀'을 부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정여진은 "아빠가 이 노래의 작곡가다. 아빠랑 부르기로 했는데 그러면 상업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당시 국민 아버지셨던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 부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노래를 함께하게 된 계기로 "이 노래의 원곡을 앤서니 킴이 불렀다. 평소 동경하던 가수였기 때문에 수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원일기 극 중에서 금동이를 입양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일이 없나 고민하던 찰나에 노래 제의가 들어와서 함께 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방청객들에게 훈훈한 조언을 했다. 10대에게는 "Boys, be ambitious. 꿈을 꼭 가지고 희망을 붙잡아라, 20대에게는 꽉 잡은 희망을 성공시켜라, 30대에게는 사랑하라, 40대에게는 사회적인 봉사를 많이 해달라"라고 전했다.
정여진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였다. 정여진이 부른 CM송은 음료, 보일러, 패스트푸드, 화장품 등 우리가 살면서 자주 듣던 노래였다. 이에 유희열은 "이 노래의 슈가맨으로 나왔으면 100불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정여진의 동생 정재윤도 방청객으로 함께했다. 정재윤도 CM송 2000곡 이상 보유하고 있어 한국 광고계를 이끄는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여진은 광고뿐만 아니라 만화 주제가까지 섭렵했다. 정여진은 '개구리 왕눈이', '요술공주 밍키', '호호 아줌마', '달려라 하니' 등 다양한 만화 주제가를 불렀다. 정여진은 '슈가맨 3'에서 만화 주제가 메들리를 선보이며 '빨강 머리 앤', '카드캡터 체리', '포켓몬스터'를 불러 어느 세대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왜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냐"라는 김이나의 질문에 정여진은 "무대에 서는 게 떨렸다. 녹음실이 편해서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동생이 함께 공연을 하자고 권유해서 그럴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유희열은 "음악방송을 진행하는데 이런 분을 모실 생각을 못 했다. 평소 너무나도 익숙해서 당연하게 여겨왔었다. 지금이라도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슈가맨 3'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상기시켜 때로는 감동을, 때로는 기쁨을 선사해주었다. 정여진은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존재였다. 어쩌면 너무 익숙하고 당연해서 잊고 있던 사람은 없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했던 방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