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명품 배우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2'로 다시 돌아왔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강은경 작가/유인식,이길복 PD) 제작발표회가 열려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진경, 임원희, 김주헌, 신동욱, 윤나무, 김민재, 소주연과 유인식PD가 참석했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2.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시즌1을 마치고 나서 만들 때에는 분주해 잘 몰랐다가 끝나고 나서 알고 보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더라. 시간이 지나도 그 애정이 변함 없었다. 시즌1 끝나고 작가님과 농담으로 '메디컬 드라마는 다시 못 하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만나는 분마다 '시즌2' 해주면 안 되냐고 묻더라. 만드는 과정이 행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배우분들 생각이 괜찮다면 해볼까 하는 생각에 접근했는데 한석규 배우님을 비롯해 같은 마음이셨다. 시즌1을 그리워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만들었다. 물론 만들고 나서 '역시 메디컬 드라마는 힘들구나' 느꼈다. 그래도 시즌1때 느꼈던 따뜻함과 그리움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연출하게 된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한석규는 한때 신의 손이라 불리었던 낭만닥터, 이상한 괴짜 의사 김사부 역을 맡았다.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2'로 다시 인사하게 된 것에 대해 "너무 좋다. 다시 한 번 좋은 소재, 좋은 주제로 하게 됐다. 시즌1 때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헤어질 때 섭섭했고 늘 보고 싶었는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기쁘다. 잘 마무리해서 좋은 이야기로 시청자분들과 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뒤이어 진경 역시 "3년 후에 다시 하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촬영장에 가보니까 '낭만닥터1'을 찍는 느낌이었다. 울림 있는 드라마에 다시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고 이 외에 시즌1에 함께 출연했던 임원희, 김민재, 윤나무도 "3년 만에 다시 하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석규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의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서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다른 점은 병원 밖의 이야기를 좀 다루고 있다는 것 같다. 병원 내의 일들을 다른 메디컬 드라마에서 다루는 편이라면 저희는 더 넓게 사람과 환자, 돌담병원을 통해 거듭나는 의사들의 관계,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김사부가 노화되는 모습도 담겨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돌담병원과 김사부를 통해 사람에 대한 배려, 의사관, 인생관을 다룬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화두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 그게 이 드라마의 장점이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덧붙이기도.
이성경은 실전과 맞닥뜨리자 한계에 부딪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에 분하며 안효섭은 행복을 믿지 않는, 매사에 시니컬하고 무표정한 생계형 써전 외과 펠로우 서우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낭만닥터 김사부1'에는 출연하지 않았지만 시즌2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이에 대해 안효섭은 "저 또한 시즌1의 애청자로서 부담이 갔던 건 너무 당연하다. 그런데 이 부담을 갖고 촬영하다 보면 제 몸만 힘들어지더라. 부담을 열정으로 승화시키고 과거는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최대한 열심히 잘 연기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며 시즌2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석규 선배님한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선배님은 모르실 수도 있는데 제 멘토시다. 혼자만의 짝사랑이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고 선배님 얘기를 들으면 웃음이 절로 난다. 선배님이랑 같이 연기하는 게 즐겁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한석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성경은 "신돌담병원 멤버들에게 해주신 말씀이 '부담갖지마'였다. 실제로 돌담병원 못지 않게 선배님들도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명불허전 최고의 멤버들이 만들다 보니까 대본도 좋았고 선배님들과도 함께 하고 싶었다. 돌담에서 성장하면서 제대로 된 의사와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저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안효섭은 우선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성경씨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에너지가 좋다. 현장에서 에너자이저 같은 역할을 한다. 저 또한 연기를 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난다. 같이 연기하기 편하고 제가 연기한 게 기억이 잘 안 난다. 선배님이 그런 연기가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저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성경을 극찬했다.
이에 이성경은 "최고의 칭찬을 받았다"며 "효섭 씨는 옆에서 보면 정말 열심히 한다. 열심히 집중하고 노력한다. 자극이 되는 거 같다. 첫 번째 만났을 때, 두 번째 만났을 때 그 때마다 놀랄 정도로 달라진다"고 화답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한석규는 "'시즌1이 잘됐으니 뽑아먹자'는 건 아니다. 스태프들과 절대 그러지 말자고 얘기했다. 겸손하게 그런 문제를 짚어보자는 생각에 출발했다. 겸손하게 잘 해보겠다"고 덧붙이기도.
유PD는 시즌1의 성공에 대해서는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을 안고 있다. 다만 시청률적으로는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영광을 기대했다면 부담스러워 시작을 못 했을 거다. 수치보다도 시즌1때 느끼셨던 분위기와 정감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돌담병원 세트에 있던 모든 소품들을 그대로 썼다. 시즌1 분위기에 새로운 공기가 들어온다고 말씀드리는 게 가장 적당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원희는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시즌2의 대본을 읽는 순간 똑같은 패턴이면 어떡하지 했는데 읽는 순간 싹 깨졌다. 그만큼 찍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압축되고 세진 느낌이다. 등장 하나도 예사롭지 않다. 뭐 하나 평범한 게 없고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 큰 재미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진경은 "1때보다 구돌담병원 식구들은 친근하다. 그리고 대본이 정말 1도 좋았지만 필력이 에피소드마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사회가 바위라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건데 고민의 깊이가 훨씬 깊어진 걸 느꼈다. 이런 사회에서 김사부가 어떻게 대응할 건지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보다 훨씬 감동을 많이 받으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유PD는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이유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메디컬 드라마이지만 다채로운 볼거리, 전문적인 수술과정 등을 박진감 있게 다루려고 했다. 배우들 정말 느낌이 좋다. 반짝 빛나는 배우들 보실 수 있을 거다"고 전해 드라마를 기대하게 했다.
3년 만에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 새로운 시작을 알린 '낭만닥터 김사부2'. '김사부2'가 또 다시 낭만닥터의 시대를 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SBS 새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오늘(6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