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직한 후보' 주인공 캐릭터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다. 이는 성별을 떠나 라미란만 가능할 것이라는 장유정 감독의 생각 때문이었다.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제작 수필름, 홍필름)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장유정 감독과 배우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은 극중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된 뻥쟁이 국회의원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서민의 일꾼'이라는 수식어로 대변되며 국민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받는 3선 국회의원이지만 사실은 4선을 넘어 대선까지 노리는 시꺼먼 속내를 갖고 있는 국민 뻥쟁이다.
해당 영화는 브라질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원작과 마찬가지로 원래 주인공은 남자였다. '주상숙'이 아닌 '주상근'이었던 것. 하지만 장유정 감독은 소화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인 만큼 라미란밖에 떠오르지 않았고, 성별도 자연스레 바뀌게 됐다.
이와 관련 장유정 감독은 "처음에 '주상숙'은 '주상근'이었다. 원작에서 남자 대통령 후보라 번역본도 자연스럽게 남자 주인공이었다. 시나리오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이 연기는 정말 어렵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거짓말 못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쏟아져나오는 말들, 자제하려고 하는 노력 그리고 인지하고 인정하고 결국 받아들이고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고 때로는 진지하게 연기로 승화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녀를 상관하지 않고 라미란밖에 없다는 강한 확신으로 의뢰를 했다. 라미란에게 먼저 제안 드리고 성별을 바꾼 케이스다. 남녀불문하고 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밖에 없었다. 만족도가 너무 높다"고 털어놨다.
'거짓말을 못하게 된 거짓말쟁이'라는 유쾌하고 신선한 소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직한 후보'는 오는 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