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독극물에 버금가는 사람의 소변 냄새가 죽음의 냄새로 오해 받았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는 2019년 일본 효고현 아카시역에서 일어난 독극물 테러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에서 사는 한 여성은 냄새에 민감해 조금만 냄새를 맡아도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냄새인지 알았다. 그러던 어느날, 여성은 아카시역 인근에서 역한 냄새를 맡게 됐다.
여성은 어젯밤 뉴스에서 본 독극물 테러가 생각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믿지 않았지만, 여성은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때 경찰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곳에서 실제 독성물질인 아비산나트륨과 과염소산암모늄이 다량 검출됐다. 이에 아카시역은 통제됐고, 경찰은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아카시역 근처 화단에서 수상한 사람이 포착됐다. 경찰은 42세 남성을 테러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남성에게 "왜 독극물을 뿌렸냐"고 추궁했다. 그때 다른 경찰이 "수사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독극물 성분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사람 소변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독극물이 아니라 사람의 소변이었던 것. 몇 년 전, 류이치는 볼일을 보다가 변기가 고장났다. 비싼 수리비를 고민하던 그는 변기가 아닌 페트병에 소변을 해결했다. 몇 년 동안 소변이 든 페트병이 쌓여갔고, 처치하기가 곤란해졌다.
그때 류이치는 "멀리 몰래 가서 버리고 오자"라고 생각했다. 결국 류이치는 아카시역 인근 화단에 소변을 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년 묵은 소변에서 각종 독성물질이 생성된 후였다.
황당하게도 독극물로 오인되었던 것이다. 류이치는 "제 소변이 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화단에 뿌린 거다"라고 자백했다. 결국 류이치는 노상방뇨죄로 및 기물파손죄로 입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