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선녀들이 부산 여행을 하며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는 송해와 육중완이 출연, 선녀들과 함께 부산 여행을 했다. 송해는 영도다리에서 피란길 이야기를 풀었다. 육중완의 기타 반주에 맞춰 '굳세어라 금순아'를 부르기도 했다.
40계단으로 이동 중 송해는 역사적인 휴전 전보를 본인이 직접 쳤다고 밝혔다. 자신이 기억하는 8.15 광복 일화도 밝혔다.
송해는 40계단에 대해 "사람들이 피란길에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앉아있던 곳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선녀들은 부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40계단을 태우기도 했던 화재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40계단문화관에 도착한 선녀들은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놓은 기록을 보며 공부를 이어갔다. 설민석은 '국민방위군 사건'에 대해 강의했다. 이는 17-40세의 성인 남성 50만 명이 군수품 지급도, 훈련도 되지 않은 채 1.4후퇴를 맞이하게 되었던 일을 말한다.
당시 간부층이 예산을 착복했고, 이 때문에 예산 나라를 위해 모인 군인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노출되었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부통령 이시영 선생과 국방부 장관은 이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했다고 한다. 선녀들은 이를 알고 "어떻게 그런 때에 비리를 저지르냐"고 분노했다.
그다음 설민석은 국제시장에 대해 "일제가 그간 수탈한 물건을 처리하기 위해 노상을 깔아놓은 데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돗데기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자유시장'을 거쳐 '국제시장'이 된 것이라고. 또한 맞은편의 깡통시장 역시 미국에서 건너온 철제 깡통 제품이 많아서라고 했다.
이후 선녀들은 노천교실과 전시연합대학, 보수동 책방에 관해 공부하며 힘든 시절에도 피어났던 희망을 배웠다. 그다음 선녀들은 이북식 어복쟁반과 밀면을 먹으며 사연 담긴 부산의 맛을 만났다. 송해는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가거라 38선'을 부르기도 했다. 한서린 노랫가락에 선녀들은 감동받았다.
송해와 헤어진 후 선녀들은 육중완의 고향 아미동 비석문화마을로 향했다. 일본인 공동묘지가 세워졌던 일제강점기부터 피란민의 터전이었던 6.25 전쟁까지 아픈 과거가 얽힌 장소였다. 선녀들은 묘지 위의 집을 보고,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선생의 일대기를 배웠다.
이다음 선녀들은 아미동을 둘러보고 최민식갤러리에 방문하기도 했다. 죽음과 아픔을 딛고 일어선 삶의 희망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었다.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