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이슈]"북한군 미화vs판타지"..'사랑의 불시착', 국보법 위반 혐의로 고발

입력 2020-01-22 18:27:46
    • 복사완료!

[헤럴드POP=천윤혜기자]'사랑의 불시착'이 북한군을 미화했다며 고발당했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기독자유당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제작한 tvN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 현재 이 건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독자유당은 드라마가 북한을 미화하고 있다며 평화로운 인물로 북한군을 그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10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보안법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단체를 찬양 혹은 동조해서는 안 된다"며 "거짓 선동자들을 조속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남한 여성이 의도치 않게 북한으로 넘어가 북한군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만큼 북한은 드라마의 주배경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생활상은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또한 북한군에 대한 이야기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북한을 소재로 한 것에 대해 우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이정효PD는 드라마 방영 전 가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북한이라는 나라 자체가 존재하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북한의 생활적인 면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로맨스와 어우러져 재미 요소로 보여지고 그런 것들이 모여 독특하게 드라마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북한 설정을 일종의 판타지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사랑의 불시착'은 방송 이후 해당 논란을 지워버릴 만큼의 스토리 전개로 우려를 싹 지웠다. 많은 시청자들은 이PD의 말처럼 북한을 드라마의 소재로 삼았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현실의 상황과 굳이 연결시키려 하지 않았다. '사랑의 불시착'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전작에서 외계인, 인어를 소재로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었듯이 이번 드라마 역시 동일한 연결선상에서 바라보게 된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게 사실. 기독자유당의 이번 고발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허구로 진행되는 이야기임을 드라마가 밝힌 만큼 '사랑의 불시착'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다.

인기를 거듭하며 결방 소식에도 아쉽다는 반응들이 줄을 있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 순항 중 찾아온 예상치 못한 암초에도 시청자들의 지지 속 '사랑의 불시착'이 어떤 내용으로 다음 주에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