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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③]정준호 "자녀들에게 연예인 가족으로서의 이득+아픔 숙명 가르치는 중"

입력 2020-01-24 1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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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정준호가 사업가로서의 삶이 연기자로서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그 중 돋보이는 직업 중 하나는 사업가.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보스'에 출연했을 정도로 대표적인 연예인 CEO로 그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정준호는 연기와 사업을 병행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운이 좋아서 연기라는 천직을 갖고 활동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업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기자로서 갖고 있는 제 재능이 바닥나거나 더 이상 연기가 버거워질 때 또 다른 나의 능력에 도전할 겸 해서 하는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업을 하면서 더 많은 걸 느낀다. 연기 현장에서 느끼는 걸 사업에 접목시키고 반대로 사업에서 느끼는 걸 연기에도 접목시킨다. 연기자들은 한 분야에 종사하다보니까 사회에 나왔을 때 집토끼 같은 느낌이 있다. 사회에 나와서 엉뚱한 사람 만나 이상한 일에 엮이고 사람 쉽게 믿는 경우가 많다. 그런 걸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대신 검증할 수 있다. 연기만 하다 보면 한정된 만남이기 때문에 다양한 삶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어 "또 사업을 하다 보면 내가 연기자로 있을 때에는 응원과 칭찬만 받지만 사업가로 있을 때에는 고객이나 클라이언트에게 컴플레인을 받고 사과도 해야 한다. 사랑 받으며 연기활동을 하다가도 불과 몇 시간 후에 사업장에 와서 질책도 받다보면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연기하는 건 천지차이더라. 어렵고 타이트한 인생이지만 연기자로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며 사업가로서의 활동이 연기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밝혔다.

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배우로서 가진 어쩔 수 없는 숙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예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여러 구설수에 오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정준호는 이에 대해서는 "연예인들도 댓글을 다 본다. '관심 없다. 인터넷 안 한다'는 사람이 더 많이 본다. 안 볼 수가 있나. 댓글이 칭찬일 때에는 좋지만 억울하고 분통 터질 때도 있다. 결국 우리네 인생은 그걸 다 담아서 갈 수밖에 없다. 반성하고 조심해야 하지만 너무 그러 것에 빠질 필요도 없고 버릴 건 버리고 가질 건 가진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준호/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의 배우로서의 소신은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연예인의 가족으로서 겪는 숙명에 대해 늘 주의하고 조심하는 태도를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것. "오랫동안 인생살이를 했지만 연예인 인생이라는 건 한치 앞을 못 내다보지 않나. 잘못 엮여서 본의 아니게 뜻하지 않는 결과가 올 수도 있다. 저는 가족들에게 '아빠 엄마로 인해 혜택을 보는 것도 많다. 하지만 그런 아빠 엄마로 인해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것도 맣다'고 말한다. 누구 아들, 누구 딸이라는 건 한치 앞을 못 내다보는 세상에서 이득을 보는 것도 있겠지만 어느날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거다. 저희 부모님만 해도 정준호 어머니 아버지 오셨다고 주변에서 떡도 주시지만 어느날 아들이 연예계 종사하다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날 수도 있지 않나. 연예인 가족들은 늘상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에게도 그걸 늘 가르치고 있다. 다행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당연히 이해해준다고 해 고맙다."

그러면서 "저는 일 년에 화환이 1000개 이상 나간다. 직접 아시는 분들한테도 보내지만 한 다리 건넌 관계에도 보낸다. 10만원 정도씩은 줘야 하는데 저는 마케팅비라고 쓰는 거다. 정준호가 화환을 보내면 그 앞에서 사진 찍고 '진짜 정준호가 보냈나' 한다. 그것 또한 배우로서 팬들을 관리하고 저를 기억해주는 분들을 위한 마케팅 비라고 생각한다. 그분도 좋고 저도 좋은 거다. 아마 화환을 제가 제일 많이 보낼 거다. 그게 저한테는 행복이다. 또 그런 분들이 많이 응원해준다. 고마운 일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준호가 출연한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지난 2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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