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종합]"금지곡→대마초 파문"..첫방 '배철수 잼' 이장희X정미조, 전설들의 솔직 품격

입력 2020-02-03 22:52:48
    • 복사완료!

MBC '배철수 잼' 방송 캡처
MBC '배철수 잼'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장희와 정미조가 돌아온 전설의 품격을 제대로 알렸다.

3일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배철수 잼'에서는 첫 번째 게스트로 이장희와 정미조가 출격했다.

이장희는 최근 근황에 대해 "울릉도에 잘 있다가 배철수 ㅆ가 불러서 올라왔다"며 "120년 된 집을 개조해서 살 수 있게 고쳤다.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섬 같다. 보통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게 물가나 산이다. 울릉도는 동해 한 가운데 산이 하나 떠 있는 거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 같다"고 울릉도 거주 중임을 알렸다.

이어 정미조는 "미대 교수로 22년 근무 후에 퇴직하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철수와 송골매를 잘못 알고 있었다. 79년에 파리를 갔는데 송골매가 그 때 데뷔했다. 갈 때 쯤이니 바빴는데 선배들이 쭈욱 있는데 (송골매가) 인사도 안 했다. 그래서 얼굴 기억을 잘 못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배철수는 "그 때 제가 어리석었다"고 고개 숙여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철수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회상하던 중 "어떻게 저러고 방송국에 갔을까, 저 얼굴을 PD분들이 방송에 내보냈을까 싶다"고 자폭했다. 그러면서 "히피의 마지막 세대라고 그 때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주의적으로 머리는 자라는 대로 놔두고 동물 중에 목욕하는 동물 없지 않나. 한 번 겨울 내내 안 씻고 다녔다"며 "처음이 힘들다. 일주일 정도는 머리가 엄청 가려운데 한 달 정도 되면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 폭소케했다.

이장희는 수염을 기른 계기에 대해서는 "모터사이클 즐기다 야간 통행금지를 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고. 그는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는데 윗입술에 치아가 박혔다고 하더라. 흉터 때문에 보기가 너무 흉하니 수염을 기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다"고 비화를 전했다.

뒤이어 배철수는 "귀찮아서 냅두다가 어느날 거울을 봤는데 콧수염이 있어도 괜찮은 것 같았다. 주변에서 특히 여자분들이 괜찮다고 해서 했다"고 농담을 섞어 말하기도.

이장희의 곡들은 그 당시 다른 곡들과는 가사에 있어서 상당한 차별점이 있었다. 배철수는 이를 언급하며 "그 때 당시 가사들은 은유적이고 시적인데 이 형님 가사들은 충격이었다"고 했고 이를 들은 이장희는 "서양 팝송은 현실에서 쓰는 구어체인데 우리나라는 왜 전부 문어체를 쓰나 싶어다. 실제 생활에서 쓴느 말을 써야 대중가요지 않나 싶었다. 앞서간 건 모르겠는데 뒤처진 건 아니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조영남과의 일화를 전하면서는 "조영남 형이 기타 치는 걸 보니 멋있더라. 그런데 영남이 형이 저를 보더니 '장희야 너 노래하지 마라'고 했다. 이 형은 나를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이 형이 잘못 보신 거다"는 배철수의 말에 "내가 노래를 못했었다. 가창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미조는 데뷔를 하게 된 일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서 기숙사에서 노래했더니 학교에 노래 잘 하는 학생 있다고 소문이 났다. 축제 때 가장 히트하느 가수를 초대하는데 패티김 선생님이 오셨다. 제가 학생이니까 노래를 하고 들어왔더니 패티김 선생님이 '일로 와봐' 하시더니 '너 노래 진짜 잘한다. 토요일마다 패티김 쇼 있는데 매주 초대하겠다'고 하셨다. 학교 다닐 때 연예계 활동이 금지돼있어 졸업한 후에 데뷔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장희의 대표곡들인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등은 모두 금지곡으로 지정된 바 있었다. 이에 배철수는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 금지곡의 아버지는 이장희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장희는 "'그건 너'는 책임을 남한테 전가해서라고 했다. '한 잔의 추억'은 음주 조장이었다. '불 꺼진 창'은 불륜 조장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배철수는 "송골매 곡은 금지될 뻔했었다. 사전심의를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바보가 되는가봐'라는 가사가 문제가 돼 '어쩌면'이라는 단어를 넣었다"고 했다. 정미조의 '휘파람을 부세요' 역시 금지곡이었다고. 배철수는 "합리적 이유가 아니라 기분에 따라서 금지시켰던 것 같다"고 당시 금지곡들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장희는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연예계를 떠났을 당시도 회상했다. 정미조는 "아까운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고 배철수는 "음악생활을 접고 외국에 가지 않으셨다면 히트곡 수가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장희는 "구치소에 들어간 날이 12월 2일이었다. 위에 조그만 창이 있는데 눈이 내렸다. 창으로 밖을 내다보면서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봤다. '내가 연예계 생화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듣던 배철수는 "저는 구치소는 안 가봤는데 유치장은 가봤다. 통행금지 걸려서도 가보고 한 번은 여관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무 이유 없이 갔다. 그 때에는 즉결심판에 넘어갔는데 주변에서 '판사가 얘기하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잘못했다고 했다"고 하기도.

방송 말미에는 김완선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