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이들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4일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나)는 정준영과 최종훈 등 5명에 대한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의 이유를 담은 항소 이유서를 서면으로 제출했다. 또한 회사원 권 모씨와 연예기획사 허 모씨도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항소이유서를 냈지만 버닝썬 클럽 MD 출신 김 모씨는 양형부당에 대해서만 항소를 하고 사실상 준강간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이 요청한 비대면, 비공개 형식의 피해자 증인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임에 따라, 2차 공판에서 피해자에 대한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기일은 오는 27일이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해 3월 대구 등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을 통해 8개월 이상 11차례에 걸쳐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등 중요한 범죄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지난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와 더불어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복지 시설에 대해 5년간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비롯해 피고인 5명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은 2심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항소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이날로 항소심 공판기일을 연기한 바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 모두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시 다투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 과연 재판부는 이들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