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리뷰]'버즈 오브 프레이', 달라진 악녀 할리 퀸이 선사하는 신나는 108분

입력 2020-02-05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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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포스터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할리 퀸의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매력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

애니메이션으로 연 오프닝에서 할리 퀸의 탄생기를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할리 퀸이 조커와 결별했다는 점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는 차별성을 띤다. 할리 퀸이 조커로부터 홀로 서게 된 것이다.

동시에 조커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를 비롯한 고담시의 수많은 갱들이 할리 퀸을 노리게 된다. 죽을 위기에 처한 할리 퀸은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르네 몬토야와 새로운 팀을 결성해 맞서게 된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스틸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스틸

할리 퀸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는 마고 로비가 다시 한 번 할리 퀸 역을 맡은 것은 물론 제작자로 참여했다. 할리 퀸은 여전히 예측불가의 광기 어린 행동들을 하지만 특유의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으로 매료시킨다.

할리 퀸이 조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과정이 그려지는 만큼 불안해 하는가 하면, 내면적인 갈등을 하는 등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보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더욱이 갱들을 상대로 펼치는 화려한 액션은 시선을 강탈시킨다. 할리 퀸의 팬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할리 퀸이 화자로서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스토리를 설명하는 가운데 거짓말과 과장을 오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스틸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스틸

무엇보다 할리 퀸이 헌트리스, 블랙 카나리, 몬토야 형사, 카산드라와 팀워크를 이뤄 빌런 블랙 마스크에게 대항할 때는 흥겨운 음악이 더해진 실감 나는 격투로 아드레날린을 분출시키기도. ‘존 윅’ 시리즈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합류가 빛이 나는 대목이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케미 역시 완벽하다. 이완 맥그리거의 경우는 그동안 보지 못한 얼굴을 끄집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전개되는 내내 하이텐션이다 보니 산만해 정신 없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만하다. 컬러풀해진 고담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의 잔혹함 속 유쾌함은 러닝타임 동안 신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캐시 얀 감독은 “영화의 톤은 전적으로 할리 퀸의 불경스러운 유머, 어두운 면, 자기 주변을 향한 천진난만한 즐거움에서 영감을 받았다. 관객들이 할리 퀸의 세계에 몰두함으로써 할리 퀸의 진심을 알아가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이 끝내주게 멋진 인물들을 보면서 스스로 즐기기를 진정 원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DC의 첫 주자인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가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를 이어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개봉은 오늘(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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