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강호동이 도치와 고등어를 비롯한 강원도 요리를 먹었다.
4일 오후 방송된 olive '호동과 바다'에는 강원도 양양과 정선에서 겨울의 맛을 찾는 강호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강호동은 양양 낙산항에서 도치 요리를 맛보았다. 첫 번째 메뉴는 도치 숙회였다. 내장과 알을 제거한 도치를 뜨거운 일에 데치고 허물을 헹군 후, 다시 한 번 삶으면 되는 요리였다.
도치는 살이 연해서 그대로 썰어먹을 수 있었고, 내장과 알은 다른 요리에 이용하면 됐다. 버릴 데가 없는 생선이었다. 숙회로 특수부위인 배받이를 먹어본 강호동은 "진짜 쫄깃쫄깃하다. 문어숙회보다 쫄깃쫄깃하다"며 "쫄깃한데 질기지는 않다. 비린 맛이 없고 깨끗하다"고 감탄했다.
두 번째 요리는 알찜이었다. 알의 껍질을 벗기고 꺼내 소금물에 씻어주면 끈적하고 탱탱해지는데, 이를 통에 넣어 하루 정도 재워둔 후 찌면 됐다. 두부 같은 모양에 재미있는 식감이 일품인 요리로 강원도의 제사상에도 올라간다고.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거품이 생기는 것 같은 맛이다"며 "입에서 꽃이 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도치의 배를 갈라 알과 내장을 빼놓은 후 몸통살을 데치고, 양파와 김치를 넉넉하게 썰어넣은 다음 고춧가루로 칼칼하게 끓여내면 강원도의 명물 도치김치알탕이 됐다. "김치의 얼큰함과 도치의 시원함이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낸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며 "태양이 떠오를 때 눈부시듯이 눈부신 맛이다"고 감탄했다.
이어 강원도 정선에서는 채만두와 가수기, 고등어 먹방을 선보였다.
그루갈이로 심은 '그루팥'은 사포닌 때문에 미리 삶지 않으면 쓴맛이 나는 일반 팥과 달리 그냥 먹어도 구수한 맛이었다. 그루팥 부치기는 솥뚜껑에 들기름 바른 다음 배추를 얹고, 그 위에 갈아낸 팥과 소금을 섞어 굽는 부침요리였다. "제 침 맛밖에 안 난다"던 강호동은 구수한 끝맛에서 참맛을 느꼈다.
가수기는 콩가루를 섞은 반죽을 얇게 밀어 만드는 국수였다. 콩가루가 들어가 찰기가 적기 때문에 얇게 밀어야 했다. 먹을 게 부족하던 시절 최대한 양을 늘리려던 방법이기도 했다. 숟가락으로 떠먹는 면에 갓김치를 올리면 부드러운 면과 아삭아삭한 갓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마지막은 산골에서 만나는 바다의 맛 '고등어'였다. 오늘의 요리는 산채와 곤드레를 된장과 고추장으로 양념해 깔고, 소금에 절인 고등어와 돼지감자를 넣어 만든 고등어조림이었다. 구수한 옥수수밥과 함께 조림을 먹은 강호동은 "기본 베이스인 된장이 비린내를 원천봉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