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팥칼국숫집의 마지막 솔루셜을 분노로 마무리했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솔루션 마지막날까지 속썩이는 팥칼국숫집에 뒷목 잡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최대한 말을 자제하며 "장담하지만 여기는 돌아갈 확률이 80%"라고 일침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이런 백종원에 지지 않고 "내기할테냐. 3개월 동안 안 바뀌면 뭐 줄 거냐"라고 제안, 백종원의 혈압을 높였다.
백종원의 여러 솔루션 중, 팥칼국숫집 사장님이 받아들인 것은 오직 국산팥 사용뿐이었다. 약 한 달 간의 솔루션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팥 산지 외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다. 조리 방식도 사장님의 기존 방식 유지, 사용하는 옹심이 역시 전과 같이 시제품이었다. 또한 사장님은 백종원 앞에서는 조언대로 나무 주걱을 사용하는 듯했으나, 안 볼 때는 자연스레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걱을 사용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여전히 핑계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사장님은 시제품 옹심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섯명이서 네시간을 만들었는데 (힘들더라.) 이걸 맨날 해야 할 거 아니냐. 그래서 사서 하기로 했다."라고 둘러댔다. 더불어 옹심이를 만들기엔 가게가 너무 좁다는 핑계도 이어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핑계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그 정도 일 안하고 어떻게 음식 장사를 하냐. 지난주에 장모님이 팥죽 하는데 10명 먹는 옹심이 20분이면 했다. 해놓으면 얼렸다가 며칠 쓰잖느냐."라고 따져 물었는데. 이에 사장님은 네시간동안 20kg 분량을 만든 것이라 주장했다. 20kg의 옹심이는 5일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백종원은 매일 매일 옹심이를 만들 생각은 않고, 하루에 5일치 분량을 만들어 나머지 날은 쉬겠다는 사장님의 생각에 쓴웃음을 지었다. 사장님은 "핑계가 너무 많다."라고 나무라는 백종원에 "또 핑계래"라고 투덜거리며 자리를 피했다.
팥옹심이 묽은 맛도 문제였다. 국산팥으로 바꾸며 어느 정도 쓴 맛은 잡혔지만, 전체적인 맛은 여전히 미완성이었다. 그리고 사장님은 이를 지적하는 백종원에게 다시 한 번 "비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미 백종원은 여러 차례 진한 팥 맛을 내는 비법을 알려준 상황. 사장님은 "알려주지 않았냐" 즉답하는 백종원에게, "집에서도 그렇게 끓였냐. 그리고 (찹쌀) 가루 안 넣었냐."라고 따졌다. 이어 사장님은 팥옹심이에 너무 물을 많이 넣은 거 같다고 지적하는 김성주에게 오직 찹쌀만을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백종원을 가장 분노케 한 문제는 가격이었다. 이날 사장님은 팥옹심이 가격에 맞춰 팥칼국수의 가격도 인상하길 원하는 속내을 드러냈다. 결국 백종원은 "팔천 원 받는 건 죄악이다. 이제와서 국산 쓰니 (가격을) 또 올리겠다는 건 망하자는 것."이라고 참았던 한소리를 뱉어냈다. 백종원은 마지막까지도 "팥옹심이 전문점에서 옹심이를 직접 안 빚는게 말이 되냐. 제가 방송이라 뭐라 안 하는 것. 세상에 그렇게 편하게 장사하는 가게가 어디 있냐. 다른 가게는 거저 돈 버는 줄 아냐." 분노했다. 결국 백종원은 화를 내며 자리를 떴고, 김성주가 대신 사장님에게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 받았다. 팥칼국숫집이 앞으로 어떤 논란도 없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