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영웅본색' 왕용범 연출X유준상 "10여년만에 꿈 이뤄..자부심 있다"

입력 2020-02-07 18:30:18
    • 복사완료!

왕용범 연출, 배우 유준상/사진=민선유 기자
왕용범 연출, 배우 유준상/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모두의 축제처럼 제작..관객들 후회하지 않을 만큼 혁신적” 뮤지컬 ‘삼총사’, ‘잭 더 리퍼’,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수많은 창작극에서 함께 한 왕용범 연출, 배우 유준상 콤비가 신작 ‘영웅본색’을 통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왕용범 연출과 유준상은 ‘영웅본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왕용범 연출은 10여년 전 뮤지컬 ‘영웅본색’ 연출의 막연한 꿈을 드디어 실현시켰다. 영화 ‘영웅본색’을 뮤지컬화한 것.

“‘영웅본색’을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는 꽤 오래됐다. 십몇년 전 인터뷰에서도 말했더라. 젊었을 때 꿈을 이어나가게 돼 뿌듯하다. 유준상 선배님과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을 만들기 전에도 ‘되겠어?’라는 의문점이 있었지만 해냈고 ‘영웅본색’도 관객들이 너무 좋아하고 계신다. 영화를 본 세대는 느와르 장르가 말이 많지 않은데 속마음이 노래로 잘 표현되다 보니 색다른 맛에 즐거워하시더라. 영화를 안 본 세대는 레트로라 신선하게 느끼더라. 이번에도 불가능한 것을 해냈구나라는 자부심이 있다.”(왕용범)

뮤지컬 '영웅본색' 포스터
뮤지컬 '영웅본색' 포스터

무엇보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고스란히 가져오면서도 1편과 2편을 적절히 차용해 새로움을 더했다.

“1편과 2편의 판권을 다 갖고 와 두 편의 장점을 한 뮤지컬에 녹여내려고 했다. 다만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다는 개념보다 ‘영웅본색’ 시리즈의 장점들을 뮤지컬로 다시 탄생시켰다.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영웅본색’의 판권을 갖고 있는 곳에서 처음에는 뮤지컬화에 대해 의심했었는데 첫 공연을 보고 나서 너무 좋다고 했다. 명성에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싶었는데 좋아하니 뿌듯하더라.”(왕용범)

이어 “뮤지컬은 형제애, 의리 등에서 꽤 절절하다. 젊은 세대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 게 내 것을 희생하면서도 무언가를 지켜나가는, 변치 않았으면 하는 가치들이었고 그걸 꼭 공유하고 싶었다. 배우들의 연기로 설득력이 있는 것 같아서 연출로는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영웅본색’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000여장의 LED 패널을 무대 삼면에 설치해 배우의 동선과 시점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영상을 송출함으로써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 호평을 받고 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홍콩은 빛의 도시다 보니 LED 패널을 통해 빛나는 홍콩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그런 전환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영화보다 템포가 떨어지지 않게 하고 싶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결국 배우들의 연기를 빛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원작에서 당시 최고의 배우들이 연기한 만큼 뮤지컬에서도 캐스팅에 신경을 썼다.”

유준상 역시 “수많은 LED 패널이 무대 뒤에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은, 혁신적인 뮤지컬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이게 과연 될까 생각했는데 리허설하면서 감탄했다. 배우들끼리 무대 위에서 영화 한 편을 찍고 있는 거다. 집중에 집중을 해야 다음신까지 연결될 수 있어서 모두가 굉장히 집중하고 있다. 내 나이에 하루 공연 2번 하기 힘든데 끄덕없을 만큼 하면 할수록 재밌다”고 애정을 뽐냈다.

왕용범 연출, 배우 유준상/사진=민선유 기자
왕용범 연출, 배우 유준상/사진=민선유 기자

뿐만 아니라 왕용범 연출, 유준상은 커튼콜을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왕용범 연출은 “느와르라고 해서 폼 잡는 작품이 아니라 모두의 축제처럼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이 그런 노력을 알아주시고 커튼콜 되어서는 마음을 다 열고 함께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유준상은 “내가 ‘영웅본색’ 세대다. 남자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여성 관객들도 관람 후 정말 보기 잘했다고 하더라. 다들 커튼콜 맛집이라고 한다. 커튼콜 맛집이라는 건 정말 재밌고 좋았을 때 나오는 말이다. 함성이 콘서트 이상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더욱이 왕용범 연출, 유준상은 ‘영웅본색’을 두고 관객들이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는 작품이니 더 많은 관심을 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느와르는 서양 느와르보다 훨씬 화려하다. 쇼적인 부분이 많다. 그래서 오우삼 감독님 작품들의 액션이 화려하다. 우리 작품 역시 한편으로는 쇼 뮤지컬이다. 안무를 신경 많이 썼다. 지금껏 공연들 중 안무신이 제일 많다. 관객들이 흥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왕용범)

“관객들이 후회되지 않는 공연이 될 수 있다고 매번 느낀다. 한국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뮤지컬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영웅본색’ 역시 브로드웨이에서 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위상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이런 작품을 더 알아줬으면 좋겠다.”(유준상)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