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박혁권이 노출신에 대한 귀여운 고민을 털어놨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제작 스튜디오 호호, 영화사 연)에서 개척교회 목사 태욱 역으로 분한 박혁권은 신의 시험대 위에 놓여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한다. 태욱은 자신의 신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위험한 유혹에 휩싸이며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황야에 옷이 벗겨진 채 내동댕이쳐진 박혁권의 첫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혁권은 "노출신에 대한 다른 걱정은 없었다. 다만, 뱃살이 너무 쪄서 신경 쓰이더라. 관객들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제 감정이나 상황보다 '배'가 시선을 사로잡을 것 같아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연기를 하면서 제가 원했던 목표가 있지 않나. 그런데 관객들이 제 감정과 상황이 아닌 '어? 배 좀 봐'라고 말씀하시며 집중하실까 봐 그게 걱정이다. 정말 배만 보일까 봐 그렇다"라고 말하며 "원래 잘생긴 것도 연기할 때 방해가 된다. 잘생긴 얼굴만 생각날 수 있으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서 유리하지만, 저의 배가 그런 존재가 될까 걱정이더라. 전날부터 먹지 않고 뺀 거다. 나름 리얼하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또 노출신의 배경으로 등장한 황야에 대해 "하루 동안 찍었다.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곳인데, 저는 해당 장면이 들어가면서 영화가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장소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은 주위에서 반응도 좋았다고. "감독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영화 보신 분들이 해당 신을 더 길게 늘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더라. 컷이 된 장면은 없는데, 더 길게 찍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더라.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