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현빈과 손예진이 스위스에서 재회하며 극비 로맨스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지난 16일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가 16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소재부터 신선했다. 그간 박지은 작가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외계인과 인간의 사랑을 그린다든지, '푸른바다의 전설'을 통해 인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려왔던 것들과 비교했을 때 북한군과 남한 재벌 상속녀의 사랑은 결코 이에 뒤지지 않았다.
다만 소재에 대한 우려는 있었던 것도 사실. 일각에서는 드라마 방영 전부터 북한이라는 민감한 코드는 북한에 대한 미화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은 작가는 이 역시도 판타지스럽게 풀어가며 그 모든 우려를 빗겨갔다. 드라마는 중간 중간 유머 코드까지 덧붙여 매력지수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박지은 작가의 필력과 이정효 PD의 연출 역시 돋보였지만 단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현빈과 손예진이라는 두 배우들의 합이었다. 영화 '협상' 홍보 활동을 통해 한 번 호흡을 맞춘 바 있었던 이들은 수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자랑해왔었다.
현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리정혁에 분해 북한 말투를 구사하는가 하면 수준급의 액션신들도 절도 있게 소화했다.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때로는 귀엽게 리정혁을 그리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손예진은 북한에 불시착한 상황부터 세리스초이스의 윤세리 대표로서의 위엄까지 팔색조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손예진 특유의 깊은 감정선도 살아났다.
특히 이 두 사람은 함께 할 때 더욱 빛났다. 멜로 장인으로 불렸던 두 사람이 함께 하니 그 자체로도 이미 시너지였다. 현빈, 손예진은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나무랄 데 없는 케미를 만들어내며 역대급 커플이라는 호칭까지 붙었다.
이들은 드라마틱한 해피엔딩으로 결말까지 돋보이는 케미를 뽐내다. 지난 16일 방송된 최종 회에서는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스위스에서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사히 북한으로 돌아간 리정혁과 부대원들. 윤세리와는 다시 볼 수 없게 됐지만 그런 윤세리를 위해 리정혁은 예약 문자를 통해 그녀에게 1년간 말을 걸었다. 그리고 마지막 메시지에서 에델바이스 꽃이 피는 곳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결국 두 사람은 스위스에서 재회했다. 북한에 불시착했을 때처럼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내려온 윤세리 앞에 리정혁이 나타난 것. 두 사람은 재회의 키스를 나누며 행복한 스위스 생활을 시작했다.
현빈과 손예진의 동화 같았던 16주의 사랑. 최고 시청률 24.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더 이상 현실에서 리정혁과 윤세리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스위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이들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는 '하이바이, 마마!'가 방송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김태희와 이규형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