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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병상 부족해 치료불가" 中감독 창카이 일가족, 코로나19로 사망‥유서 공개(종합)

입력 2020-02-17 18: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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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티비 방송화면 캡처
소호티비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중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 창카이 일가족이 코로나19(우한폐렴)으로 사망해 충격이다.

17일 중국의 여러 매체들은 중국감독 창카이 일가족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난달인 1월 27일과 2월2일 세상을 떠났고, 14일 창카이와 친누나도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아내 역시 감염돼 중환자실에 있다고. 다행히 그의 아들은 영국에서 유학 중이라 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었다.

비극적인 소식과 함께 매체는 창카이가 남기고 간 유서를 함께 공개했다. 창카이의 유서를 살펴보면 우한의 의료환경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창카이는 "새해 첫 날 부모님이 기침과 고열을 호소해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해 집으로 돌아왔다. 무자비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몸을 갉아먹었다. 나는 여러 병원을 찾아가 울며 간청했지만 침대가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했다. 치유할 기회를 놓쳤다"고 우한의 의료환경을 탓했다.

이어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했다는 창카이는 "내가 사랑한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을 고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창카이 가족의 안타까운 일이 전해지고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 측은 "창카이는 항상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고 헌신했다. 탄탄한 작업 스타일을 가진 인재였다.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의 전 직원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일가족의 비극에 중국 네티즌들 역시 애도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우한 출신의 감독 창카이는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의 리더로 지난 2013년 제3회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나의 나루터'로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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