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기생충'의 인도 영화 '민사라 칸나' 표절 해프닝에 한국 관객들이 불쾌함을 표하고 있다.
최근 인도 현지 매체들은 인도의 영화 제작자 PL 테나판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자신의 영화 '민사라 칸나'(1999)와 기본 플롯이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PL 테나판은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에 '기생충'의 배급사 CJ ENM 관계자는 18일 오후 헤럴드POP에 "아는 바가 없다. 인도 제작사로부터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번 이슈 또한 기사를 통해 접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민사라 칸나'는 칸나라는 이름의 젊은 남성이 부유한 집안의 여성과 사랑에 빠져 그 집안의 운전사로 들어가게 되고, 그의 가족들이 하인과 요리사로 들어가 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 수상한 경우는 지난 1956년 미국 델버트 맨 감독의 '마티'에 이어 64년 만에 처음이다.
PL 테나판은 '기생충'의 어느 부분이 표절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자 인도 현지 언론, 평론가조차 '민사라 칸나' 측의 주장은 억지라며 반박에 나섰다. 심지어 '민사라 칸나'의 감독은 '기생충'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 관객들은 '기생충'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제 변호사를 선임해 고소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던 PL 테나판이 '기생충' 측에는 어떠한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향후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