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장우와 김형준의 하루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색한 사이에서 영혼의 소울메이트로 거듭난 이장우, 기안84의 브로맨스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장우와 기안84는 함께 바이크 라이딩을 즐겼다. 칼바람에 콧물을 흘리며 도착한 곳은 백운호수. 이장우에 의하면 백운호수는 라이더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찾아갈 수 있는 바이크의 성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이크에서 내려 마주 앉자마자 다시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때 이장우는 단 몇마디로 기안84의 마음을 녹였는데. 이장우는 "제가 형 팬이다. 아이디어같은 게 되게 궁금했다. 생각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연기자들 말고."라며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두 사람은 '문정동 호랑이', '과천 사마귀'라는 다소 유치한 별명을 공유하며 서서히 어색함을 녹여갔다.
다시 바이크에 오른 두 사람은 스키장도 찾았다. 커플 스키복으로 환복한 두 사람은 정상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진솔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후 이장우는 수준급의 실력으로 보드를 탔고, 기안84는 스키를 타고 가다가 여러번 엉덩방아를 찍었다.
이장우는 기안84를 캠핑장으로도 인도했다. 기안84는 온돌이 들어오는 캠핑장 환경에 감탄했고, 결국 이장우의 제안에 따라 술 한 잔 하고 자고 가기로 결심했다. 이장우는 "캠핑 처음하는 사람은 원래 쉬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 요리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요리가 완성되기도 전 막걸리부터 즐기기도. 그리고 이장우는 "영화 '아바타'에서 서로 교감하는 거 있잖느냐. 그런 느낌이었다. 첫 잔 원샷하고 '캬-'를 했을 때 꼬리와 꼬리가 만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기안84와의 한층 가까워진 관계를 표현했다.
이날 이장우는 '가루 요리사'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또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법을 선보였다. 이날의 요리는 '원 팬 불고기'. 이장우는 "코팅 팬은 안 된다. 주물 팬 등에 고기를 구워야 한다. 그럼 고기가 팬 표면에 닿으며 마이야르 현상(고기가 갈색으로 변하며 특별한 풍미가 나타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완성된 맛은 조금 실망스러워, "소고기를 간장에 양념한 맛."이라는 단 한 줄로 설명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장우는 "왜 제가 형하고 여행을 가고 싶어 했냐면, 형과 영화를 해 보고 싶다. 제가 이미 제작사를 하고 있다."라고 본심을 드러냈다. 기안84는 "'기생충'같은 걸 만들어 볼까."라고 바로 맞장구를 쳤다. 두 사람은 합작품이 나오기까지 "10년이 안 걸릴 수도 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은 태사자 김형준의 하루도 공개됐다. 태사자 활동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탓에 반지하, 친구 집, 아는 동생 집을 전전해 오다가 두달 전 월세집으로 이사하게 됐다고. 김형준은 "1000에 70."이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기안84는 그동안의 경제적 사정에 대해 조심스레 물었다. 태사자 때 돈을 벌었음에도 불구,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이에 김형준은 "태사자로 한 사람당 오천만 원도 못 갖고 갔다. 초반에 회사에서 투자한 게 많기 때문에."라고 설명, "그땐 약간 시스템이 그랬지 않냐."라고 웃었다.
이날 김형준의 스케줄은 택배 심야 배송이었다. 김형준은 "일가기 전에 기름기 있는 걸 먹으면 택배일 하다가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땐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 (그래서) 담백한 음식 위주로 먹는다. 닭가슴살 소시지에 계란후라이에 밥."이라고 나름의 노하우도 밝혔다. 김형준은 밥 먹는 내내 여행 영상을 보며 대리만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필 이날은 한파 예고였다. 이에 김형준은 단단히 준비를 한 채 자차를 몰고 일을 나섰다. 김형준은 택배 일을 하게 된 이유로 땀 흘려 버는 돈의 소중함을 말하며, 또한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일 집에 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 일을 하고 나니 정신적으로도 밝아졌다.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형준은 '슈가맨' 이후로도 택배 일을 계속 하고 있었다.
보람찬 하루를 끝내고 퇴근한 김형준은, 새벽 3시 30분 골뱅이를 넣은 비빔라면으로 야식도 챙겨 먹었다. 심지어 차돌박이도 함께. 제대로 한끼를 챙긴 김형준은 이어 지뢰찾기 게임, 레알 마드리드 팀 응원을 하며 깊어가는 새벽 시간을 즐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