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①]'킹덤2' 박인제감독 "좀비물 팬들에게 쾌감 주고 싶었죠"

입력 2020-03-18 14:23:05
    • 복사완료!

박인제 감독/사진=넷플릭스 제공
박인제 감독/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지난 1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1월 오픈된 '킹덤' 시즌1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뉴욕타임즈스가 선정한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탑10에 들어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 만큼 1년 만에 더 커진 세계관으로 돌아온 '킹덤2'에 대한 넷플릭스 팬들의 기대치는 한껏 달아올라 있었다.

'킹덤2'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18일 헤럴드POP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킹덤2'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전작 '모비딕'이나 '특별시민' 다 망했다. 다음에는 무슨 얘기를 할까, 무슨 영화를 할까, 해보지 않았던 장르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김성훈 감독님한테 제안을 받았다. 본질적으로 한 영화만 고수하는 감독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영화를 다 사랑하는 분들이다. 제가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었던 욕망 중에는 좀비물도 포함이 됐었다. 걱정은 사극이었다. 제 영화 인생에서 어떤 영화를 찍을까 했을 때 사극은 고민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사극은 공부를 해야 하는 분야다. 단어나 미술이나 여러 역사적인 배경 등을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 따로 공부를 하는 데 힘들었다. 대본을 받았을 때에도 사전에서 찾아보며 공부해 작품에 임하게 됐다."

'킹덤2'는 김성훈 감독은 제작으로 빠져 전체를 총괄, 박인제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으며 공동연출을 시도했다. 그동안 한국 작품에서 보기 힘들었던 모습. 박 감독은 공동연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람이 하는 작업이다보니 공동작업 부분에서 같이 하는 감독님과 스킨십이 없었다면 문제가 됐을 수 있는데 김 감독님과는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 술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관계라 작업하면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의 에피소드1 분량은 김 감독님 만들어놓으신 시즌1 마무리였다. 시즌2 에피소드1은 시즌1 문을 닫는 거고 에피소드2부터 새 이야기를 여는 서사구조였다. 김성훈 감독님은 저한테 건강하라는 말밖에 안 했다"고 웃음지으며 "다만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감독이 바뀌었으니까 완전히 바꿀 수 있지는 않았다. '킹덤' 시즌1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을 최대한 이어가면서 감독의 입장에서 색깔을 내고 싶은 부분들은 색을 내줘야 하는 부분이었다. 기본적으로는 '킹덤'이 가진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감독마다 색깔이 다른데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박인제 색깔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인제 감독의 색깔이 나오며 시즌2에 이르러서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 '킹덤2'. 장르물의 확장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변질이 아니라 확장된다고 하는 건 작가, 감독 입장에서 너무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에일리언' 영화 같은 경우에는 확장돼 우리 인류의 본질, 태생까지 나오지 않나. '킹덤'도 세계관이 계속 확장된다면 어마어마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박인제 감독/사진=넷플릭스 제공
박인제 감독/사진=넷플릭스 제공

그런 그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창(주지훈 분)과 계비(김혜준 분)의 캐릭터였다. 박 감독은 "부분으로 보면 캐릭터적으로 창이 시즌1보다는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창의 능동성을 강조하려고 했다. 또 계비의 본질, 계비가 최종적으로 목표했던 것들을 그려야 했기 때문에 중전 캐릭터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즌1에서 김혜준이 연기력 논란을 빚었던 것과 달리 시즌2에서는 안정적인 연기로호평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의 중전의 롤은 적극적으로 서사에 개입할 수 없었고 준비과정이라고 본다. 시즌2는 중전이 앞에 나서서 빌런으로 나오는데 역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제 입장에서는 연기에 대한 얘기가 많아서 김혜준 배우와 잘해보자 했다. 리딩을 해도 더 집중해서 하고 한번이라도 더 해봤다. 디테일한 부분들, 대사나 호흡에서 많은 얘기를 했다. 앵글적인 면에서도 조금 더 카리스마 있고 조금 더 얄미운 게 어떤 게 있을까 상의를 했다. 작품이 오픈하기 전에 연기 얘기는 안 나오리라 확신했다"고 말하기도.

박인제 감독은 '킹덤2'를 통해 좀비물 팬들에게 쾌감을 주고 싶었다고. 수위 높은 잔혹한 장면들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팬들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의 팬이고 좀비팬들의 만족을 주고 싶었다. 좀비 작품들에서 익숙했던 것들에서 조금 더 새로운 것들을 찾아보려고 했고 제 스스로도 좀비 장르의 팬이기 때문에 저도 만족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고어한 느낌들이 있었다. 좀비 팬분들에 쾌감을 주기 위해서 고민했던 부분들이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