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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엄지원 "'방법' 전 슬럼프..연상호 감독의 말이 큰 힘과 위로 됐죠"

입력 2020-03-20 13: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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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사진=씨제스 제공
엄지원/사진=씨제스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엄지원이 '방법'으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tvN 드라마 '방법'이 12화를 끝으로 종영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방법'은 신선한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엄지원은 사회부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나가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는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난 현장에서 많이 행복하기도 했고, 캐릭터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만큼, 아직은 끝났다는 실감 보다는 아쉬움과 여운이 더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빨리 빠져나오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모두의 땀방울이 깃든 소중한 작품이 또 하나 완성될 수 있었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방법'은 장르물이라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5%로 시작해 6.7%라는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진입장벽이 있는 장르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성공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엄지원은 시청자들이 배우 및 스태프들의 마음과 노력을 알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우선, 많은 분들이 ‘방법’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초반에 나를 포함한 모든 배우, 제작진 분들이 대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드라마의 묘미는 다음 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해진다는 점이지 않나. 방법은 그런 궁금증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 한 호흡으로 쭉 읽어 나갔다"

이어 "하지만 오컬트라는 장르 특성상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작품이 잘 될 수 있을까 걱정하고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그 때 ‘우리 모두의 눈이 틀리지 않았을거에요’ 하며 서로를 다 독이던 기억이 크게 남아있다. 그런 저희의 마음과 노력을 알아주신 것 아닐까"

엄지원/사진='방법' 스틸컷
엄지원/사진='방법' 스틸컷

엄지원은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은 정지소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신예인 정지소와의 호흡은, 그리고 어떻게 이끌며 합을 맞춰갔을까.

"이끌기 보다는 지소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마음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했다. 진희와 소진이가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는 것처럼 엄지원과 정지소의 신뢰와 우정이 쌓일 수 있도록 편하게 다가갔다"

'방법'은 연상호 감독의 작가 데뷔작. 엄지원은 이번 작품을 함께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의 말들이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사실 ‘방법’ 대본을 받기 전에 슬럼프가 왔었다. 배우 생활 중반부의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또, 배우로서의 제 위치와 자리, 현실에 대한 고민도 컸었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상처도 있었다. 그런데 ‘페스티발’이란 작품을 함께 했던 프로듀서가 레진 스튜디오로 가면서 연락이 왔고, ‘방법’ 대본을 받게 되었다"

이어 "배우는 언제나 러브콜을 받을 때 행복한데, 특히 같이 일했던 메이커들이 다시 불러 줄 때의 감동과 감사가 정말 크다. 기쁜 마음으로 빨리 대본을 읽고 감독님과 작가님도 빨리 뵀다. 연상호 감독님이 첫 미팅에서 임진희 캐릭터를 저를 놓고 쓰셨다고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해주신 말씀이 당시 큰 힘과 위로가 됐다"

'방법'은 현재 영화화가 확정된 상황. 시즌2는 제작을 추진 중이다. 엄지원은 영화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까.

"시즌2보다는 영화촬영이 먼저 진행될 것 같다. 준비 중에 있다고 들어서. 방법이라는 초현실적이고도 엄청난 사건을 겪은 진희의 캐릭터도 조금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표현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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