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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김은희 작가 "'킹덤3'는 한에 대해 얘기하고파..전지현 중심축 담당할 것"

입력 2020-03-20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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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김은희 작가가 '킹덤' 시즌3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는 시즌1과 비교했을 때 한 차원 더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피를 탐하는 좀비들과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균형감있게 그려냈다. 한 차원 더 성장한 '킹덤2'에 세계인들의 극찬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한 일.

20일 화상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난 김은희 작가는 '킹덤2'를 통해 "혈연, 핏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킹덤' 안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전복 현상에 대해서는 결말에 창이 한 선택과 연관지어 이야기했다. "권력 전복을 생각했다기보다는 어떤 리더가 가장 좋은 리더일까 생각했다. 창이 진짜 동생은 아니지만 무리해서 왕이 되는 게 좋은 건지, '킹덤2'에서는 그런 얘기가 하고 싶었다. 창의 선택은 그게 최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악역 조학주의 죽음이 너무 허무하다는 반응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악역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어떻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할까에 대해 생각했다. 자기가 집착했던 해원 조씨의 핏줄에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한 죽음이 아닐까 해서 그렇게 썼다."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그런가 하면 서비와 계비라는 두 여성 캐릭터를 통해 그리고자 한 바도 있었다. 시즌1에서 예기치 않게 연기력 논란이 있기도 했던 배두나, 김혜준이었지만 김 작가는 두 배우들을 향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기본적으로 두 배우들에 대해 믿음이 있었다. 배두나씨는 월드스타이시고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극과 어울리지 않다고 어색할 수 있지만 천민이고 궁궐 말투를 써보지 못한 캐릭터라 생각해서 그 배우의 해석이 새롭다고 봤다. 김혜준 씨는 정말 어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세도가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50대의 왕과 결혼할 수밖에 없던 비극성이 표현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배우의 마스크가 가지는 힘이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 "서비나 중전 같은 경우는 뒤로 가면서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사람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 싶었다. 조선시대 여성 신분이 아무리 높다 해도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안 된다. 반면 서비는 신분은 낮지만 의녀로 설정해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캐릭터였다. 그런 서비와 계비 캐릭터의 대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킹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중심축을 담당한 주지훈에게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시즌1을 할 때에는 주지훈 씨와 깊은 얘기는 못 해봤는데 시간 가지고 보다 보니까 김성훈 감독님이 왜 영리한 배우라고 했는지 알겠더라. 얄밉게 영리한 게 아니고 계속 같이 가고 싶은 느낌이다. 자기만의 해석이 깊었다. 책도 많이 읽고 얘기를 나누면 즐거운 배우다. 앞으로도 계속 오래 같이 갔으면 한다."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제공

시즌3에 대한 궁금증 역시 이어졌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랑 얘기를 해봐야 한다. 또 배우분들이 너무 좋은 분들이라 스케줄 등 제반 사항이 맞아야 한다"고 시즌3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알리면서도 "'킹덤2'를 하면서 좀 더 커진 세계관, 새로운 배경에서 더 이상 이 역병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그 근원을 좇고 싶어하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시즌2가 피에 대한 얘기였다면 만약에 허락한다면 시즌3는 한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전지현에 대해서는 "시즌1, 2에서 봤던 주인공들과 함께 (시즌3에서)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지현 씨는 누구나 아시듯 매력 많으시고 일단 여전사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런 배우와 몸을 쓸 수 있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액션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실제로 갖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들을 두 편('킹덤3'와 '지리산')에 걸쳐서 다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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