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이수가 악플러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고, 결과적으로 과거 그의 미성년자 성매수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25일 20주년 기념 앨범 'CEREMONIA'를 발매한 이수. 그가 속한 그룹 엠씨더맥스는 최근 '넘쳐흘러'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신곡 '처음처럼'을 발매했다. 방송 출연 없이도 음원차트 정상을 누리며 저력을 과시했지만,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악플 또한 많아지면서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심경을 전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개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이어 그는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것들은 내가 반드시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다. 너무 속상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는 해왔던대로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덧붙이며 악플러에 직접나서 경고했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과거가 재조명됐다. 당시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수는 2010년 법원으로부터 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초범이라는 점이 작용해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고.
이수는 이후 7년간 방송 출연을 정지 당했다. 2016년에는 MBC예능 '나는 가수다3'에 출연했고, 이어 뮤지컬 캐스팅 소식을 알렸으나 거센 항의에 출연이 불발되기도.
이에 이수는 인터뷰를 통해 "제가 어리석고 부족해서 그 일을 반성하는 것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더라. 평생 안고 가야 할 제 이름 앞에 꼬리표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다시 한번 용서를 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가끔 남편 이수의 근황을 알리던 아내 린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는 한 네티즌이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 하는지 알고 싶지 않다"고 지적하자 "성매수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은 난무하다.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면서도 "허위사실이 난무한다.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 척 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을 하려고 댓글 달았다"고 직접 반박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이수의 아동 성매수 사건 이후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팬들은 기부와 선행을 이어오는 이수를 두고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잘못을 사과한 이수를 용서하자"고 했다. 이미 벌을 받고 종료된 사건이기에 지나친 악플은 삼가달라는 것.
'n번방' 이슈로 대중의 피로도가 높은 요즘, 당당한 태도로 악플러를 저격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하는 행동이 결과적으로 여론을 등돌리게 만들었다. 누군가는 사건의 팩트를 운운하며 잘잘못을 가리자고 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순간의 선택으로 실천에 옮긴 행동과 내뱉은 말이 지금의 본인이 서 있을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