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승현이 20여 년 만에 아버지와 통화를 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고교 얄개' 주인공 이승현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970년대 하이틴 영화 '고교 얄개'의 주인공 배우 이승현은 80년대 중반 돌연 종적을 감췄다가 시트콤으로 돌아왔던 그가 두문불출했다. 제작진은 "소식을 접하기가 힘들었다. 조치원에 계신줄도 몰랐다"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현은 "은둔 생활 까지는 아닌데 제가 사람들한테 많이 이용을 당했다. 제가 상처받은 것도 있고 심적으로 굉장히 아픈 면이있어서 사람을 만나는데 두려움이 있다"라고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이승현은 "조치원에 내려와서 아내를 만나게 되고 제가 정말 기댈 수 있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나니까 훨씬 저한테는 용기가 생기고 힘을 내는데 큰 보탬이 됐다"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정훈은 "'고교 얄개' 이후에 아류작이 어마어마하게 나왔었다. 우리가 찍은 것만 해도 수십편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현은 "그때 당시 인기라는게 지금 배우로 비유해서 얘기하면 원빈, 장동건, 김수현 그 정도 배우들의 인기를 얻은 만큼 그때 당시에는 저뿐만이 아니라 저랑 같이했던 배우들이 모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고교 얄개' 촬영 장소를 찾아 나섰다. 이승현은 "제가 뜨는데 이 장소가 큰 역할을 했다. 이 약국 자리가 강주희 양이 일했던 슈퍼자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승현은 "강주희하고 나하고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앗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강주희씨 얘기 나오면 왜 결혼 안했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았다. 근데 강주희씨하고 저는 결혼할수 없죠"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승현은 "지금 만날 분은 저하고 인연이 오래됐고요. 영화제작도 하신 선배 배우다"라며 배우 한지일을 기다렸다. 한지일은 "나도 니 소식을 전혀 알수가 없었다. 너는 좋은 연기자잖아. 개서 있는 연기자. 근데 너무 일찍 영화계를 떠나서 네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널 찾기 위해서 배우 협회에도 물어봤었다. 내가 '혹시 아역 배우 이승현씨입니까?'라고 연락했었잖아"라며 이승현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승현은 "저도 형님이 알다시피 활동하다가 캐나다로 소리 소문없이 날아갔지 않습니까. 저 캐나다 갔을대는 형님이 한창 바쁠때였다"라며 "그때 말이 많았다. 여 배우와의 스캔들, 도피성 도주설 그런 루머들이 많이 돌았다.그때 경제적으로 저희 집안이 힘들었다. 어머니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집도 날아가고 그래서 저를 외국에 나가라고 하고 어머님도 다 정리해서 지방으로 내려가서 사셨다"라며 힘들었던 캐나다 생활을 밝혔다.
아버지 그리고 아들과 연락이 끊겼다는 이승현은 "아버님 살아계시는지 돌아가셨는지 잘 모르지만 보고 싶다. 소식 끊긴 아들도 보고 싶다. 아들은 연락이 힘들거 같고 아버님은 한번 뵙고 싶다. 아버님은 어머님이 돌아가신 것도 모르실거다 안뵌지가 거의 한 18년, 19년된거 같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0여 년 만에 아버지와 통화를 하게 된 이승현에 아버지는 "너 보고 싶어서 11월 26일 네 생일날에 연락이 올까 기다렸는데 그래서 연락이 안왔다"라며 보고싶었다고 했다. 이에 이승현은 아버지에게 "어머니 작년에 돌아가셨다. 상황이 안되서 연락을 못 드렸다"라며 집에 한 번 방문하겠다고 했다. 아버지와 전화를 끊은 이승현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승현은 "신경을 안썼는데 통화되니까 엄마가 계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며 아쉬움에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