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한영이 갑상선암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그룹 LPG 출신의 한영이 출연했다. 한영은 한국 연예인 중 가장 긴 다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시원시원한 몸매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며 사랑받았던 인물.
한영은 "제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갑상선암을 선고받았다. 7년 전 일이다. 바로 수술했고, 맹장 수술처럼 간단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오더라. 당시 30대 초반인 어린 나이였는데, 일찍이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겪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우울증이 오고 목소리가 안 나오기 시작했다. 쉰 목소리가 나오는 거다. 어렵게 대화를 시작한 것이 3개월에서 6개월이다. 노래를 다시 부르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린 것 같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그런 한영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한영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을 자는데도 숨이 안 쉬어졌다. 누군가 목을 조르는 기분이었는데, 그게 공황장애더라. 극한의 공포가 와서 이후로 주방 불을 켜고 자는 습관이 생겼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영은 갑상선암 수술 사실을 모친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영은 "엄마와 강원도를 갈 일이 있었다. 터널을 지나가야하는데, 점점 숨이 막히고 시야가 조여오는 거다. 그렇게 긴 터널일 줄 몰랐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비상등을 켰다"라고 했다.
그러나 사실 모친은 모두 알고 있었단다. 한영은 "수술도 혼자하고, 1년 후에 엄마에게 고백했다. 기사가 난 후 말씀드렸다"라고 말하며 "엄마가 힘겹게 살아오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영은 숨겨진 가정사도 고백했다. 한영은 "시누이가 다섯에 아빠가 외아들이었다. 엄마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밥상을 뒤엎는 그런 분이셨다"라고 말하며 힘들어했다.
갑상선암 이후 힘들었던 삶부터 그런 한영을 감싸주던 모친의 이야기에 김수미는 "서로를 너무 생각해서 그런 거다"라고 위로하며 소갈비를 대접해줬다.

